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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철도111' 메텔과 철이로 분장한 이재정-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박주민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평화철도111 유세단 출정식에서 만화 '은하철도999'의 캐릭터 메텔과 철이로 분장하고 추미애 대표, 정청래 중앙역장과 함께 6.13 지방선거 기간동안 전국을 순회할 '평화철도' 버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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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6·13지방선거 유세단 명칭을 '평화철도111'로 정하자, 권영길 전 국회의원이 상임대표로 있는 (사)평화철도가 유감을 나타냈다.

5월 31일 (사)평화철도는 성명을 통해 "민주당의 '평화철도' 명의 무단 사용에 강력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다.

(사)평화철도는 남북 철도 연결을 통한 민족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지향하는 시민단체로, 지난 3월 18일 출범했다. 이 단체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철도노조, 금속노조 현대로템지회, 평화어머니회와 진보청년연대 등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평화철도는 '1인 1만 원, 10인 1침목 100만 명이 참여하는 경원선 잇기 침목 기증운동'을 전개하고, 매주 목요일 서울역에서 홍보와 서명·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지난 5월 11일 창원에 있는 금속노조 현대로템지회 조합원과 직원 2600여명이 이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이 운동은 노동조합, 시민단체를 비롯한 각계각층이 동참할 것이며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평화철도'는 회원들과 각계 시민들을 대상으로 매월 '평화열차기행'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평화철도111'(약칭 평화철도) 명칭에 대해, (사)평화철도는 "지방선거를 보름 앞두고 다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들은 "추미애 대표는 유세단에게 '평화의 기운과 메시지를 전국 방방곡곡으로 실어 날라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며 "평화를 지향하고 통일을 기원하며 철도 연결을 통해 대륙으로 나아가겠다는 그 뜻이야 누가 부정할 것인가. 하지만 뜻이 옳은 만큼 방법도 옳아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 포털 사이트에 '평화철도'라고 검색해 보라.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평화철도'는 가뭇없이 사라지고 온통 민주당 선거유세단 기사로 도배되어 있다. 민주당이 의도하지 않았다 해도 사단법인 '평화철도'는 졸지에 민주당 지지단체 내지는 관변 조직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사단법인 '평화철도'의 출범식과 활동이 TV·신문·인터넷 등 언론매체와 각종 SNS를 통해 보도도 나간 것만큼 민주당 관계자는 인터넷 검색만 해 봤어도 엄연히 '평화철도'라는 단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에 알고도 그랬다면 시민단체에 대한 무시 행위로 규탄 받아 마땅할 것이며, 몰랐다면 지금이라도 국민들 앞에 제대로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평화철도는 "우리는 민주당과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남북 철도 연결을 통해 민족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지향하는 시민단체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며 "이번 사단에 대한 민주당의 응당한 사과와 해명, 그리고 대책을 요구한다"고 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평화철도111' 유세단의 출정식을 가졌고, 정청래 전 국회의원이 단장을 맡았으며, 민석·유은혜·전현희·한정애·진선미·손혜원·조응천·박경미·기동민·표창원·박주민·이재정 의원이 유세단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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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철도 권영길 상임대표와 금속노조 현대로템지회는 14일 점심시간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1인 1만원 1백만명 모집' 서명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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