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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 명예회원권으로 논란이 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골프장 명예회원권으로 논란이 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 서귀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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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제주도내 타미우스 골프장 명예회원권을 보유한 사실과 관련해 공방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선거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지난 18일, JIBS와 제민일보가 주최한 '제주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이날 원희룡 무소속 후보는 문대림 후보를 겨냥해 "도의회 의장이 골프장에서 명예회원권을 받아 수년간 수시로 무료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고, 문 후보는 "골프장 홍보 차원에서 받았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원희룡 "문대림, 명예회원권으로 수년간 무료 골프 쳤다"

원 후보는 문 후보가 제주도의장을 역임하던 2010년 타미우스 골프장에서 명예회원권을 받아 2017년까지 보유해 수시로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원 후보측 부성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해당 골프장은 경영이 어려워 제주지방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 중에 있는 상황이었다"며 "해당 골프장 회원권은 최저 1억1500만 원에서 최고 1억500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문대림 후보는 19일 본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제주도민의 정서와 눈높이에 맞게 행동해야 하는 정치인으로서 적절치 못하게 처신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문 후보는 "2007년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의 영향으로 제주 서비스 업계가 위축되던 시기에 타미우스 골프장이 경영난 극복과 영업·홍보를 위해 명예회원권을 권유하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좋은 취지라 생각해서 골프장의 명예회원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후보는 "현재까지 해당 골프장의 명예회원은 500명 이상 위촉된 것을 알고 있다"며 "마치 억대의 골프장 회원권을 상납 받은 것처럼 왜곡하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런 해명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의의 전당인 제주도의회의 수장 역할을 하는 입장에서 특정 업체를 위해 무슨 홍보를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해당 골프장의 기업회생을 위해 홍보 활동을 했다면 도의회 의장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이고 결과적으로 포괄적 뇌물죄의 성립 여지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예비후보 측도 이날 오전 문 후보의 해명에 대해 "이는 뇌물범죄자 열이면 열, 모두가 하는 상투적인 변명이고 거짓말"이라며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그리고 "2009년 5월이면 문 후보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으로 재직할 때이며, 골프장과 관련된 업무와 직결되는 위원회라는 점에서 직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큰 문제 없는 것으로 판단" 홍영표까지 방어 나섰지만...

골프장 명예회원권 논란으로 문대림 후보가 수세에 몰리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제주를 방문해 문 후보 지원에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20일 도내 국회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예회원으로 등록해 그린피를 할인해준 것인데 마치 1억 몇천 만원에 거래되는 회원권을 받은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검토한 결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저도 명예 제주도민이어서 공영 관광지를 가면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며 "문 후보의 골프장 명예 회원권도 이와 유사한 내용으로 그린피를 할인 받는 것"이라며 문 후보에 힘을 실었다.

이에 원희룡 후보측 고경호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홍 원내대표는 청와대 비서관과 도의회 의장, 환경도시위원장이라는 고위공직자 신분으로 명예골프회원권을 사용해 공짜골프를 친 행위가 정부여당이 내세우는 나라다운 나라를 세우는 가치와 같은지 도민과 국민께 공개적으로 답하라"고 꼬집었다.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문대림 후보측 홍진혁 대변인은 21일 원희룡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공보단 부성혁 대변인과 강전애 대변인 등 2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홍진혁 대변인은 원희룡 후보측 두 명의 대변인이 골프장 명예회원권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표했다고 주장했다.

김양옥 회장 "명예회원은 모든 골프장에서 시행하는 제도"

이에 타미우스 골프장 김양옥 회장도 논란에 끼어들어 문 후보를 거들었다. 김양옥 회장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명예회원은 골프장 홍보와 영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는 물론 전국 거의 모든 골프장에서 시행하는 제도"라며 "원희룡 예비후보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사고팔거나 상속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타미우스에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계속해서 정제되지 않은 주장을 펼침으로써 저를 도민사회에서 부도덕한 뇌물공여자로 만들어버리고 기업 이미지를 흐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 후보측 부성혁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김 회장이 문 후보가 골프장 업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직에 있었을 때 명예회원권을 공여했다면, 누구라도 직무집행 공정성에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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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귀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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