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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자유한국당 김태호,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가 24일 오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했다.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자유한국당 김태호,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가 24일 오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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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50) 전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김태호(55) 전 경남지사, 바른미래당 김유근(44) 전 경상대 총학생회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3김' 후보는 24일 오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등록한 뒤 접수증을 받았다. 후보 등록은 김유근, 김경수, 김태호 후보 순으로 했다. 현장에서 김유근 후보와 마주친 김경수 후보는 "1등으로 등록하려고 했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도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는 인터넷 댓글 조작을 일으킨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김경수 후보는 "특검에 맡기자"고 했고, 김태호 후보는 "도민 심려에 대한 사죄부터 하라"고 했다.

김경수 "허위사실 보도는 선거 개입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24일 오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24일 오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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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후보는 "선거 준비 과정에서 경남을 돌아보니 한결같이 '문제는 경제다. 민생을 살려달라'고 하더라. 발목잡기나 흠집내기, 네거티브가 아니라, 경남을 살려 달라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느꼈다"며 "이번 선거는 경남이 앞장 서서,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경제 살리기, 좋은 일자리 늘리기, 평화번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경남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과 함께 하는 과거팀이 다시 뒤로 돌릴 것인지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가 함께 하는 미래팀으로 할 것인지,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 것인지의 선택의 기로다. 남북관계 개선이 경남의 경제를 살리는 절호의 기회인데 누가 할 것인지 판단하는 선거다"고 했다.

그는 "미디어를 통한 텔레비전 토론이 있어야 한다. 토론을 거부하고 있는 김태호 후보가 나서서 도민의 알권리를 충족하도록 하는 선거가 되도록 촉구한다"고 했다.

'드루킹 특검'과 관련한  질문에, 김 후보는 "특검을 제가 제일 먼저 주장했고, 경찰조사도 받았다. 제가 꺼리낄 게 있으면 그렇게 했겠느냐"며 "문제는 경제다. 정책선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드루킹 특검이 진행되면 당선되더라도 도정에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밝혔듯이, 저는 처음부터 먼저 말하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참고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밝혔다"며 "특검도 마찬가지다.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걱정 안 해도 된다. 문제가 있었다면 당에서 공천하지도 않았을 것"이라 했다.

그는 "이제는 특검에 맡기자. 사소한 문제를 침소봉대하거나 허위사실을 보도하는 것은 선거 개입이다. 진실은 특검에 맡기고, 선거를 통해 경남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태호 "드루킹사건에 김경수는 사죄부터"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가 24일 오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가 24일 오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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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후보는 "위기의 당을 구하고 경남을 구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고, 그렇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했다"며 "그런 각오로 출마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경남은 한때 전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엔진이었다. 경제위기다. 문재인정부 집권 1년이 거꾸로 가는 경제 상황으로, 지난 1년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더 적폐가 심해졌다"고 했다.

'텔레비전 토론 거부' 지적에 대해, 그는 "관훈클럽 토론도 있고 법정토론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게 중요하다. 현장의 목소리는 문재인정부 1년에 대해 아마추어적이라고 한다"고 했다.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그는 "드루킹 사건이 지방선거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잘못된 부분이 왜곡될 가능성도 있다"며 "저는 김경수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 사건으로 도민들한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한 사죄는 있어야 한다"고 했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뒤진다"는 질문에 대해, 그는 "현장 민심을 느껴보면 여론조사와 다르다. 이해가 안 된다. 이상하다"며 "도민들은 여론조사를 믿지 말라고 격려한다. 지난 번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 때도 처음에는 많이 졌는데, 결국 당선되었다. 도민들이 저에 대해 마음의 문을 서서히 열고 있다"고 했다.

김유근 "후보가 약한 것은 아니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지사 후보가 24일 오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했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지사 후보가 24일 오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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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근 후보는 "당세가 약하다고 후보가 약한 것은 아니다. 경남지역 일자리 15만개를 만들겠다. 노인과 장애인, 약자와 함께 하겠다"고 했다.

그는 "부정한 살아 있는 권력, 반성하지 않는 권력에 대한 심판을 해야 한다. 지금부터 싸우겠다"고 했다. 또 그는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는 텔레비전 토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 했다.


태그:#김경수, #김태호, #김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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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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