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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이 부쩍 그리운 요즘"이라며 "대통령님은 제 삶의 나침반이셨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이 부쩍 그리운 요즘"이라며 "대통령님은 제 삶의 나침반이셨다"고 밝혔다.
ⓒ 이재명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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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소망했던 세상, 우리들이 이어가야" -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노무현은 이재명의 나침반입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6.13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날이 밝으면 노무현 대통령님을 뵈러 간다"면서 1987년 대우 옥포조선소 노사분규 당시 제3자 개입 혐의로 옥고를 치렀던 노 전 대통령을 자신이 그의 변호인으로서 만났던 때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제가 기억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기존의 경계를 끊임없이 넘어 선 사람이었다. 변호사로서 안락한 삶에 안주하지 않고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의 변호인이었다", "3당 야합을 거부하였고 지역구도 속에 보장된 국회의원의 길을 가지 않았다"고 노 전 대통령을 기억했다.

박 후보는 특히 "노 대통령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의 크기도 훨씬 작았을 것"이라며 "그가 확장한 넓은 민주주의의 울타리 속에 우리의 힘도 강해졌다. 그 힘으로 민주주의를 되찾았고 평화의 싹을 틔웠다"고 평가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잇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 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 30년 전 민의의 전당에서 새내기 정치인 노무현이 소망했던 세상"이라며 "이제 남은 우리들이 이어가야 한다. 더 나은 시민의 삶을 향한 노력, 앞으로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 새삼 다짐해본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이 부쩍 그리운 요즘"이라며 "대통령님은 제 삶의 나침반이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0년 전 인권변호사 노무현의 강연은 판·검사와 변호사의 갈림길에서 망설이던 사법연수원생 이재명을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의 길로 안내했다"며 "15년 전 대통령이 만든 '돈 안 드는 정치와 선거공영제'는 이재명에게 정치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사적으로나 공적으로 특별한 인연은 없었지만 저는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를 지향하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양숙 여사님께 약속드린 대로 경기도 선거에서 승리한 후 아내와 함께 단감 수확 도와드리러 가는 길에 다시 인사드리겠다"라며 "노무현 대통령님, 세상일은 이제 저희에게 맡기고 편히 쉬십시오.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은 저희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치인 양승조, 여기까지 이끌어주셨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의 정치인 양승조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분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님"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노무현 대통령님이 그토록 원하셨던 지방균형발전과 원칙과 정의가 승리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의 정치인 양승조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분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님"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노무현 대통령님이 그토록 원하셨던 지방균형발전과 원칙과 정의가 승리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 양승조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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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오늘의 정치인 양승조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분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님"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그는 "대통령님이 살아오신 삶의 역사를 존경했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함께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열린우리당을 끝까지 떠나지 않았고, 세종시라는 대통령님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2일 간 단식으로 목숨을 걸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양 후보는 "대통령님께서 그토록 원했던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대한민국 사회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라며 선거 승리도 다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노무현 대통령님이 그토록 원하셨던 지방균형발전과 원칙과 정의가 승리하는 시대를 열겠다"라며 "노무현 대통령님이 무척 보고 싶은 하루"라고 적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도 "대장님 잘 계시죠?"라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특히 그는 "요즘은 대통령님의 이 말씀도 자주 떠 올리게 됩니다. '진실은 힘이 세다, 강하다.' 그 말이 제게 커다란 힘이 됩니다"라며 최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관련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우리는 9년 전 우리가 아니다. 대통령님을 잃고 굵은 피눈물만 흘려야 했던 우리가 아니다.' 저, 이기겠습니다. 이겨야겠습니다"라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관련기사 : 김경수, 노무현 대통령 9주기 "대장님, 잘 계시죠" )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어 이른 새벽길을 나섰다. 대통령님이 꿈꾸었던 더 나은 세상과 지역주의 해체, 그 뜻을 잊지 않고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임을 기필코 이루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태그:#노무현, #박원순, #이재명, #김경수, #6.1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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