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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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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맹정호 서산시장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없는 서산 선거를 제안했다. 맹 후보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새로운 서산은 새로운 정치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며 "선거대책위원회가 없는 선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맹 후보는 이 제안에서 "세를 과시하기 위한 선대위는 시민들을 오히려 정치의 들러리로 세울 수 있다"면서 "시민을 네 편 내 편으로 나누고, 시민을 정치인에게 줄 세우는 선거는 선거 이후에도 분열과 갈등이라는 후유증을 낳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산은 유독 선거법 위반으로 잦은 선거가 있었던 불명예를 안고 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돈으로, 권력으로 시민의 마음을 사던 시대는 지났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맹 후보는 제안에 대해 "비단 시장 후보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 시·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면서 "저는 다른 후보들이 제안을 거부해도, 시민통합을 위해 선대위를 구성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정치가 시민을 편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맹 후보의 제안에 대해 깨끗한 선거를 위해 선거 사무실 개소식을 영상으로 대체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펀드'를 조성했던 바른미래당 박상무 서산시장 후보는 "새로운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서 원칙적으로 제안에 대해 찬성한다"라면서 "그로 인해 네 편, 내펀 가르다 보면 선거 후에도 지역에 후유증이 심각하다. 나도 공식적으로 선대위를 발표하지는 않을예정"이라며 원칙적으로 찬성 입장을 보였다.

특히, 정의당 신현웅 서산시장 후보도 "제안에 찬성한다"면서 "당선 이후 논공행상에 부정부패로 연결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선대위 구성을 반대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맹 후보의 선대위 없는 제안에 대해 자유 한국당 이완섭 후보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다만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개인적인 의견이라면서 "정식으로 제안이 들어온 것도 아니고, 우리가 입장을 내놓을 것도 아니다"라고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선거가 신나는 정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지후보를 응원하는 새로운 선거문화를 시도하는 서산의 선거가 더욱더 뜨거워지고 있다.



태그:#모이, #지방선거, #서산, #시장후보, #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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