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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작은 농촌 학교 전교생이 모두 모여 영화를 관람했다. 홍성의 금마중학교(교장 주진익) 전교생 48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0일 오후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금마중학교 학생들은 지난해에는 전교생이 마을주민에게 임대한 논에 모내기를 했으며, 가을에는 수확한 쌀로 마을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시골의 작은 농촌 학교 전교생이 모두 모여 영화를 관람했다. 홍성의 금마중학교(교장 주진익) 전교생 48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0일 오후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금마중학교 학생들은 지난해에는 전교생이 마을주민에게 임대한 논에 모내기를 했으며, 가을에는 수확한 쌀로 마을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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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아빠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거예요."
"아이들의 꿈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는 시간이었어요."

시골의 작은 농촌 학교 전교생이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충남 홍성 금마중학교(교장 주진익) 전교생 48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0일 오후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금마중학교는 금마면에 있는 작은 중학교로 눈 뜨면 달려가고 싶은 학교, 교육 가족 모두 행복한 학교를 꿈꾸며, 누구든지 혼자 빨리 가지 않도록 함께 멀리 가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짐으로 한 가족처럼 지내는 학교다.

특히,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전교생이 마을주민에게 임대한 논에 모내기를 했으며, 가을에는 수확한 쌀로 마을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관련 기사: 시골 학교 학생들이 거둔 쌀, 마을잔치 떡 됐습니다)

학생들이 마을주민과 함께 하는 모습들은 올해에도 이어져, 지역주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단체 영화 관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자도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영화 관람에는 학생과 학부모 200여 명이 함께 했다.

금마중학교 전교생 48명은 지난해 마을주민에게 임대한 논에 모내기를 했으며, 가을에는 수확한 쌀로 마을잔치를 벌이기도 해 화제를 모은 학교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마을주민과 함께 하는 모습들은 올해에도 이어져, 지역주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단체 영화 관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필자도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영화 관람에는 200여 명이 참석해 모처럼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했다. 영화관람이 끝난 후 학생, 학부모는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금마중학교 전교생 48명은 지난해 마을주민에게 임대한 논에 모내기를 했으며, 가을에는 수확한 쌀로 마을잔치를 벌이기도 해 화제를 모은 학교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마을주민과 함께 하는 모습들은 올해에도 이어져, 지역주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단체 영화 관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필자도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영화 관람에는 200여 명이 참석해 모처럼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했다. 영화관람이 끝난 후 학생, 학부모는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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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홍성읍내로 이동해 학원 등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보내느라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이날 영화관을 찾은 학생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한창 밝았다. 저마다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학생, 전화로 엄마가 어디쯤 오는지 확인하는 학생 등 들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선택된 영화는 요즘 인기몰이 중인 <레슬러>라는 영화다. 이 영화는 전직 레슬러였던 주인공이 오직 레슬러인 아들의 뒷바라지를 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로,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는 감동이 있는 영화다. 그러면서 나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들도 원하는 것이라고 착각하지 않았나 생각하며 좋은 결말로 끝나는 작품으로, 필자 또한 2시간 영화를 보면서 큰 울림을 받았다.

이날 아들과 영화관을 찾은 1학년 학부모 유성희씨는 "너무 좋았다. 각 가정이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운데 오늘 학교 선생님들 덕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라면서 "오늘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영화를 통해서 아이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돼서 여러 가지 면에서 정말 좋았다"면서 흐믓해 했다.

유씨의 아들인 이하중군은 "오래간만에 식구들과 시간을 보내니 즐거웠다"며 "이렇게 가족과 함께 하는 행사가 학교에서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간식까지 준비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영화를 관람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했으며, 영화가 끝난 후 학생들과 학부모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한 학부모는 "영화를 보면서 꿈이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자식과 부모 관계에서 말 못 하는 것을 한 번쯤 표현해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면서 "오늘 이후 아들에게 더 관심을 보여주고 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다가서는 부모가 되겠다"며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시골의 작은 농촌 학교 전교생이 모두 모여 영화를 관람했다. 홍성의 금마중학교(교장 주진익) 전교생 48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0일 오후 한 영화관에서 지역주민, 학부모, 교직원등 200여명은  영화를 관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화관람과 대화의 시간이 끝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골의 작은 농촌 학교 전교생이 모두 모여 영화를 관람했다. 홍성의 금마중학교(교장 주진익) 전교생 48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0일 오후 한 영화관에서 지역주민, 학부모, 교직원등 200여명은 영화를 관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화관람과 대화의 시간이 끝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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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시간'에 나온 학부모 대다수의 이야기는 바쁘다는 이유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점을 반성하면서 소통을 강조했다. 이에 또 다른 학부모는 "앞으로는 바쁘다는 핑계를 대지 않겠다"면서 "아이들과 더욱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시간을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교육공동체 영화 관람을 준비한 주진익 교장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행사로 학생들의 건전한 문화를 지역사회에 보급하고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준비했다면서 "처음 개최한 행사이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각각 꿈이 다르고 인생관이 다른데 부모님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키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영화를 통해서 아이들의 꿈과 비전을 존중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태그:#금마중학교, #영화단체관람, #금마중교육공동체,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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