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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와 관련해 서산여고 학생회 부회장 손지민(사진 왼쪽)양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 추모공간을 마련했다"면서 "학생들이 모두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마음으로 추모글을 보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와 관련해 서산여고 학생회 부회장 손지민(사진 왼쪽)양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 추모공간을 마련했다"면서 "학생들이 모두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마음으로 추모글을 보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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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주기가 다가오면서 전국에서는 하늘의 별이 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는 가운데, 서산여고에서도 추모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4주기가 다가오면서 전국에서는 하늘의 별이 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는 가운데, 서산여고에서도 추모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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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2014. 04. 16

'시릴 정도로 어둡고 추운 그 외로운 곳에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아프셨죠? 이제 편안히 쉬고 계세요. 우리가 잊지 않을게요' - 서산여고 1학년 글

세월호 참사 4주기가 다가오면서 전국에서 하늘의 별이 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서산시 서산여고에서도 추모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서산여고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추모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11일 방문한 서산여고의 한쪽 공간에는 학생들이 세월호를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며 학생들이 만들어놓은 추모작품들이 가득했다.

추모공간에는 세월호에 노란 풍선을 매달아 끌어올리는 그림작품은 당시 처참했던 상황을 보여주고 있으며, 커다란 고래 그림에는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를 생각하며 적은 '잊지 않겠습니다', '그곳에서는 따뜻한 봄날이 되기를', '평생 기억하겠습니다' 등 추모 메시지가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서산여고 학생회는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당일 아침 학생들에게 노란 리본을 나눠주고, 점심시간에는 학교 방송국을 통해 추모곡인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방송할 예정이다.
 서산여고 학생회는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당일 아침 학생들에게 노란 리본을 나눠주고, 점심시간에는 학교 방송국을 통해 추모곡인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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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여고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추모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11일 방문한 서산여고의 한쪽 공간에는 학생들이 세월호를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며 학생들이 만들어놓은 추모작품들이 가득했다.
 서산여고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추모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11일 방문한 서산여고의 한쪽 공간에는 학생들이 세월호를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며 학생들이 만들어놓은 추모작품들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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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학생들 위해 끝까지 남아 탈출을 돕다 순직한 선생님에 대해 '진정한 스승의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늘 마음속에 기억하고 있을게요'라는 추모의 글도 보였다.

특히, 세월호 참사 당시 순간을 기억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한 학생의 추모글을 소개한다.

4월 16일, 제 언니의 생일이자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이죠. 절대 잊어서는 안되죠. 결코, 잊을 수는 없습니다. 최근 세월호 참사 발생 7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 일이 밝혀졌습니다.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세월호를 포함한 모든 참사 유가족분들께 위로를 건넵니다. 저의 위로 한마디로 상처가 아물진 않겠지만 많은 사람이 계속 기억하고 위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이번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행사는 서산여고 학생회와 역사동아리 '우솔'이 함께 준비했다.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와 관련해 서산여고 학생회 부회장 손지민양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 추모공간을 마련했다"면서 "학생들이 모두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마음으로 추모글을 보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양은 "참사 당시 중학생으로 언론인이 꿈이었는데 세월호 관련 언론 오보를 보면서 화가 났다"라면서 "이게 내가 꿈꾸는 언론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했다"며 당시 언론 보도를 꼬집었다.

또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에 대해서 윤여준 교감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특히 교육자로서 더더욱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라며 추모했다.

추모공간에는 세월호에 노란 풍선을 매달아 끌어올리는 그림작품은 당시 처참했던 상황을 보여주고 있으며, 커다란 고래 그림에는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를 생각하며 적은 '잊지 않겠습니다', '그곳에서는 따뜻한 봄날이 되기를', '평생 기억하겠습니다' 등 추모 메시지가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추모공간에는 세월호에 노란 풍선을 매달아 끌어올리는 그림작품은 당시 처참했던 상황을 보여주고 있으며, 커다란 고래 그림에는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를 생각하며 적은 '잊지 않겠습니다', '그곳에서는 따뜻한 봄날이 되기를', '평생 기억하겠습니다' 등 추모 메시지가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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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을 찾은 서산여자고등학교 모습이다
 11을 찾은 서산여자고등학교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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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산여고 학생회는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당일 아침 학생들에게 노란 리본을 나눠주고, 점심시간에는 학교 방송국을 통해 추모곡인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방송할 예정이다.

서산여고 학생들은 지난해 학교 내 자치 활동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알리며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작은 소녀상'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한 '기억 팔찌'를 공동구매해서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등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서 노력을 해왔다.


태그:#세월호참사4주기, #서산여고, #서산시,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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