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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치러지는 창원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수식 예비후보는 "시민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겠다"고, 허성무 후보는 '창원첨단방위산업지원센터' 설립 등을 내놓았으며, 자유한국당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을 강조했다. 민중당 석영철 후보는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했다.

전수식 "왜곡된 재개발 재건축사업 중단"

전수식 후보는 3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먼저 전 후보는 "마산 가포신항을 녹색국가산업단지로 용도 전환해 부족한 산업단지 문제를 해결하는 등 부산진해신항의 운영에 있어서 공공수익을 증진하고, 서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왜곡된 재개발 재건축사업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원상회복해 친환경 농산물로 무상급식이 이루어지도록 교육청과 협력 하겠다", "39사단 스타필드 입점 문제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교통영향평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정밀 조사해 입점 여부를 결정하고 사단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지역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시내버스와 관련해, 그는 "간선급행버스 시스템과 중앙차로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주남저수지의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 추진", "마산만 수질의 최하 2등급 회복", "하천과 해양환경 감시원제 추진" 등을 제시했다.

전수식 예비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옛 한나라당의 즉흥적이며 반강제적 조치로 탄생한 마산·창원·진해 통합을 비롯해 학교 무상급식 중단,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 등은 시대착오적이며, 지방자치의 주인인 주민의 존재는 무시돼 왔다"고 했다.

안상수 "광역시 승격 위해 최선"

안상수 창원시장은 2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창원광역시 승격추진에 힘을 모아줄 것"을 주문했다. 자유한국당은 창원시장 후보로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공천하기로 했다. 안 시장이 무소속 출마 여부로 관심이 높다.

이날 안상수 시장은 "통합 창원시로 합쳐진지 만 8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 시정의 많은 분야에 적잖은 변화와 의미있는 성과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염원이 더해진 광역시 승격추진으로 '도시의 격(格)'과 '전국적 인지도'가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광역시 승격은 106만 시민과 그 뒤를 이은 자손세대가 살아갈 도시를 더 멀리 더 긴 안목으로 내다보며 이 땅의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 했다.

안 시장은 "광역시로 승격되면 가까운 울산에서 보듯이 도시의 수준이 획기적으로 달라진다"면서 "매년 5000억원 이상의 재정수입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야구장과 팔룡터널 등을 해마다 동시에 건설할 수 있는 큰 금액"이라 했다.

그는 "더불어 정부와 직접 교섭을 통해 신속한 정책결정이 이뤄져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고 교육자치 실현도 가능해져 교육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제가 가진 경험과 경륜, 인맥에 시민과 기업, 행정이 한목소리로 역량을 집중해 '창원광역시 법률안'을 국회에서 통과 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허성무 "첨단방산 벤처기업 육성"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예비후보는 2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예비후보는 2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을 발표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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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예비후보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방위산업 육성정책에 발맞춰서 지역 강소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국가방위산업을 육성하고 강화하기 위해 방산 중소기업 육성과 해외수출 정책을 표방하고 있으며, 정부정책과 연계한 지역 방위산업 육성방안을 강구한다면 '방산메카 창원'을 확실하게 다시 구축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허성무 후보는 "'창원첨단방위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첨단방산 벤처기업을 육성·지원하겠다"며 "지원센터는 방산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기능을 수행하고, 센터 내에 '방위산업수출지원단'을 가동해 방위산업 신시장 선점과 해외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일을 전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최근 정부에서는 우수 민간기술의 방위산업 접목과 연구개발, 민간기업 수출지원, 민·관·연 부품 국산화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가칭)한국방위산업진흥원'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창원첨단방위산업지원센터' 설립과 연계해서 '한국방위산업진흥원'의 창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 방위산업이 전문적인 인력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창원방위산업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해 위탁 운영하겠다"고 했다.

석영철 "미세먼지 대책 마련해야"

민중당 석영철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미세먼지 대책'을 내놓았다. 그는 "경남보경환경연구원, 환경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창원시의 경우 경남 시군 중 가장 나쁜 수준의 대기질을 기록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는 대기 순환이 잘 되지 않는 분지지형임에도 환경영향에 대한 고려 없이 무분별하게 바람길을 막는 개발사업 진행으로 인하여 차량에서 배출된 배기가스, 공단에서 배출·생성된 유해성 미세먼지가 창원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요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석 후보는 "창원은 공단밀집지역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가 매우 높아 대부분의 시간을 공단현장에서 보내는 노동자들의 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 받고 있었고, 주택지의 경우도 경남평균과 비교 했을 때 높은 수준이어서 창원시의 긴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었다"고 했다.

석 후보는 "창원시와 같이 분지지형,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제조업기반 산업도시라는 '나쁜대기질' 형성이 쉬운 도시의 경우는 지자체의 보다 많은 관심과 집중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석영철 후보는 "창원시 보건환경에 관한 집중적인 연구조사를 실시하라", "민관산학 이해당사자의 연구포럼을 구성하여 창원시 대기질에 관한 상시 협력이 가능하도록 하라"고 했다.

또 그는 "창원시민건강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주민, 공단노동자들의 건강피해상황을 파악하라", "2차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살수차가 아닌 미세먼지흡입차량구입예산 확대 편성하라"고 했다.


태그:#안상수, #허성무, #전수식, #석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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