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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봄비가 내리니 만물이 환호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양지바른 곳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조용히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 듯 느껴집니다.
15일 오후 3시, 집을 나서 불광천을 따라 월드컵공원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잠시 비가 그친 사이 산책을 나왔습니다.
불광천은 한 바탕 비가 쓸고 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천변의 풀들이 더 푸르러졌습니다. 청둥오리도 신나게 헤엄을 치며 먹이 사냥을 하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불광천에 올라온 팔뚝만한 잉어를 보며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잉어가 헤엄 치는 모습을 한동안 바라봅니다.

파란 새싹에 내린 봄비
 파란 새싹에 내린 봄비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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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의 돌단풍
 월드컵공원의 돌단풍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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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도 봄 나들이 나왔습니다.
 토끼도 봄 나들이 나왔습니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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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소나무 숲
 안개낀 소나무 숲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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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고들빼기
 공원의 고들빼기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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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의 호수에도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월드컵공원의 호수에도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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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도 봄마중 나왔네

월드컵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안개비가 내려서인지 넓은 공원에는 산책하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인공폭포쪽 양지바른 곳에는 어느새 돌단풍이 돋아나 꽃이 피고있습니다. 이제 막 돋아난 어린싹은 보기만 하여도 예쁩니다. 공원 이곳 저곳을 기웃대며 걸어갑니다. 예쁜 새싹이 보이면 마음속으로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내고 싹을 틔웠구나. 참 대견하다'고 칭찬을 해 줍니다.

조금 걷다 보니 토끼 한마리가 산책을 나왔습니다. 내가 다가가니 잠시 경계를 하는듯하더니, 앞발로 땅을 파기도하고 풀을 뜯기도 합니다.

공원 호수 옆 소나무숲은 안개가 옅게 내려왔는데 멋진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상큼한 향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

공원에서 때를 따라 각종 꽃을 가꾸는 밭에는 고들빼기가 어느새 꽃피울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공원의 호수도 풀린 날씨에 얼음이 다 녹아버렸고, 호숫가의 나무들을 실물처럼 호수 위에 그려놓았습니다.

시간을 내시어 봄맞이 산책을 나가 보세요. 봄이 코 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태그:#월드컵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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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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