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현대차는 6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 88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향후 전차종에 적용할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 담긴 르 필 루즈(Le Fil Rouge)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 현대자동차 디자인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 현대차는 6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 88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향후 전차종에 적용할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 담긴 르 필 루즈(Le Fil Rouge)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 현대자동차

관련사진보기


스위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제네바 팔렉스포(Geneva Palexpo)에서 제 88회 제네바 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올해 모터쇼의 화두도 친환경차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스포츠-슈퍼카 업체들도 연구개발 결과물을 선보인다. 또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이 담긴 콘셉트카가 무대에 오른다. 친환경-미래형 자동차가 이전까지는 공상과학 영화 속의 존재였다면 이제는 일상 속으로 한걸음 더 바짝 다가왔다.

국산 완성차 업체, 현대차-쌍용차의 미래 전략을 엿보다

국내에서는 쌍용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을 준비하는 기술력을 뽐낸다. 우선, 쌍용차는 전기차인 이브이(EV) 콘셉트카, 이(e)-에스아이브이(SI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앞서 2013년과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SIV-1과 SIV-2를 잇는 SIV 시리즈의 3번째 차종이다. '새로운 지평, 스마트한 다이내믹'을 콘셉트로, 두 차량의 디자인 디엔에이(DNA)를 계승-발전시켰다.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구현했다.

쿠페 스타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며 대형 에어인테이크홀과 매끈한 형태의 엘이디(LED) 주간주행등이 특징이다. 실내는 커넥티드(Connected)카 서비스, 자율주행 기술 등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로 꾸며졌다. e-SIV는 어탭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탑재됐으며, 스마트폰으로 충전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6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 88회 제네바 모터쇼에 등장한 쌍용차의 e-SIV 콘셉트카
▲ 쌍용자동차 이브이(EV) 콘셉트카, 이(e)-에스아이브이(SIV) 6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 88회 제네바 모터쇼에 등장한 쌍용차의 e-SIV 콘셉트카
ⓒ 쌍용자동차

관련사진보기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의 주인공으로 디자인 콘셉트카인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내세운다. 르 필 루즈에는 회사의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이 적용됐다. 간결한 구조의 라이트 아키텍처(Light Architecture) 스타일로, 황금 비율의 차체, 롱 휠 베이스(축거), 큰 휠과 짧은 오버행(앞 범퍼부터 앞 바퀴 축까지의 길이)으로 구성됐다. 새로운 캐스캐이딩 그릴 등 콘셉트카의 각 디자인 요소들은 앞으로 출시될 현대차 전 차종에 반영된다.

실내 디자인은 외장의 인상을 공유하는 설계 방식인 튜브 아키텍처(Tube Architecture) 스타일로 설계됐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디자인이 다르며 비행기 통풍 장치를 닮은 양방향 에어 벤틸레이션 시스템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와 아이오닉 전기-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3종, 코나 일렉트릭을 전시한다.

유럽 완성차 업체, 자율주행-전기구동화 시대 이끈다

6일(현지시각)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 제 88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포르쉐가 선보인 EV 콘셉트카인 미션 이(E) 크로스 투리스모.
▲ 포르쉐의 EV 콘셉트카, 미션 이(E) 크로스 투리스모 6일(현지시각)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 제 88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포르쉐가 선보인 EV 콘셉트카인 미션 이(E) 크로스 투리스모.
ⓒ 포르쉐코리아

관련사진보기


외국 업체들의 자율주행과 전기구동을 주된 키워드로 출품차량들을 꾸렸다. 친환경이면서도 폭발적인 주행감을 즐길 수 있는 고성능을 차량들이 대거 포진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포르쉐는 자사 최초의 EV 콘셉트카, 미션 이(E) 크로스 투리스모를 제네바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는 지난 2015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IAA)에서 처음 공개한 순수 전기차 미션 E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스포츠카인 911의 디자인을 계승해 낮을 보닛, 역동적인 곡선의 프론트 윙이 돋보인다. 각종 스포츠 및 레저활동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적재공간을 극대화했다. 2개의 전기모터가 최고 출력 600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3.5초에 불과하다. 800볼트(V) 전압 시스템으로 15분만에 400km(유럽 NEDC기준) 주행이 가능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폴크스바겐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EV 콘셉트카, 아이.디. 비전(I.D. VIZZION)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I.D. 비전은 전기차 브랜드 I.D의 4번째 차종으로, 회사의 미래 전기차 기술과 디자인의 방향을 보여준다.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하기에 차량 내부에는 스티어링 휠이나 눈에 보이는 조절 장치가 없다. 모터 최대출력은 225킬로와트(kW)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80km다. 111kW 리튬 이온 배터리를 넣어 1회 충전으로 최대 665km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회사는 2020년 콤팩트 전기차 I.D.를 시작으로 SUV 전기차 I.D. 크로즈, 마이크로 버스 I.D. 버즈를 출시한다.

6일(현지시각) 2018 제네바 모터쇼 미디어 프레스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 및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연구개발 총괄.
▲ 메르데세드-벤츠의 더 뉴 씨(C)-클래스 6일(현지시각) 2018 제네바 모터쇼 미디어 프레스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 및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연구개발 총괄.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련사진보기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표 차종 이(E)-클래스와 씨(C)-클래스의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양산형을 최초로 공개한다. 디젤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친환경 차량으로, 전기구동만으로 약 50km 주행이 가능하다.

베엠베(BMW)는 출력과 주행거리가 향상된 뉴 아이(i)8 부분변경 차량을 유럽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최고출력은 이전보다 12마력 높은 369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25.4kg.m, 최고 속도는 249km/h다.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도 기존 20암페어아워(Ah)에서 34Ah로 늘었다. 아우디는 첫 순수 전기차 e-트론 프로토타입을 선보인다. 5인승 SUV 차량이며 양산형은 최대 150kW의 급속 충전을 통해 30분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올 연말 유럽 출시가 예정돼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가 6일(현지시각)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소개한 고성능 SUV 전기차 I-PACE의 양산형.
▲ 재규어랜드로버의 고성능 SUV 전기차 I-PACE의 양상형 버전. 재규어 랜드로버가 6일(현지시각)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소개한 고성능 SUV 전기차 I-PACE의 양산형.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련사진보기


재규어랜드로버는 아이-패이스(I-PACE)의 양산형 실물을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고성능 SUV 전기차이며 4륜구동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 제로백(정시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시간) 4.8초의 스포츠카에 견주는 주행성능을 뽐낸다. 9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국제표준시험방법인 더블유엘티피(WLTP) 기준, 최대 480km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 80%를 약 90분에 채울 수 있다. 오는 4월 서울서 아시아 최초로 소개한다.

벤틀리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벤테이가를 소개한다. 3.0리터 브이(V)6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했다. E-모터는 구동을 하는 모터와 에너지를 내는 발전기 역을 동시에 수행한다. 유럽(NEDC) 기준으로 전기만 사용해 최대 50km 주행이 가능하며 일반 충전 시 7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벤테이가 하이브리드는 벤틀리의 전차종 전동화를 시작하는 모델이다.


태그:#제네바모터쇼, #전기차,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