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고양이들은 특별히 훈련할 필요도 없지만 훈련이 가능한 존재도 아니다.

고양이들은 특별히 가르치지 않아도 모래가 보이면 그곳에 자동으로 대소변을 본다. 사람이 함부로 만지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경계심 때문만이 아니라 귀찮을 때도 사람의 손길을 피하는 것이다.

고양이들은 보면 볼수록 자유로운 영혼들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자유로운 영혼들에게도 겨울은 험난한 계절이다. 보호자의 돌봄을 받으며 집안에서 사는 고양이들은 혹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길고양이들은 다르다.

영하의 강추위속에서 38도의 체온을 유지하며 살아 남는 것 자체도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른다. 지난해부터 인연이 되어 나의 이웃이 된 아기 길고양이 흰둥이도 지난 겨울을 무사히 보냈다.

요즘 녀석은 집고양이인지 길고양이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친한 척을 한다. 이제는 제법 자라서 성묘처럼 보일 때도 있다.

어쨌든 추운겨울을 무사히 보낸 이 꼬마 이웃이 오늘따라 더욱 대견스러워 보인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태그:#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