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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 조종사 미국연방항공청(FAA) 청장 후보 추천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 조종사 미국연방항공청(FAA) 청장 후보 추천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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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전용기 조종사를 미국연방항공청(FAA) 청장 후보로 추천해 논란이 일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은 25일(현지시각)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전용기 '트럼프포스원' 조종사 존 던킨을 FAA 신임 청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교통부 산하의 FAA는 미국 내 모든 민간항공을 감독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지난 2010년 기준으로 4만7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159억 달러(약 17조 원)의 예산이 책정된다.

1989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조종사로 일한 던킨은 출발이 지연돼 활주로에 갇힐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종사 출신이 FAA를 운영하면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던킨이 아직 FAA 청장으로 최종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신임 청장 면접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FAA 청장을 역임하기에 충분한 경험을 가졌다"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던킨은 단순한 조종사가 아니라 항공사 및 기업의 항공 부서를 관리한 경험이 있다"라며 "또한 21개월 동안 43개국 203개 도시를 오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활동 이동 체계를 감독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던킨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종사이기 때문에 FAA 청장 후보에 올랐지만, 만약 그가 신임 청장으로 최종 결정된다면 대통령의 조종사라는 이유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FAA 청장 후보로는 샘 그레이브스 하원의원(공화당)과 댄 엘월 FAA 청장대행 등이 올랐다. 엘월 청장대행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임명한 마이클 우에르타 전 청장이 지난달 사임한 뒤 FAA를 이끌고 있다.

한편, CNN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20~23일 성인 1016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5%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미국 연방항공청, #F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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