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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 당시 생후 3일 만에 아버지를 잃은 김소형씨를 위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 당시 생후 3일 만에 아버지를 잃은 김소형씨를 위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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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도 4.3 70주년 추념식에서 '잠들지 않는 남도'를 부른다.

제주도는 2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70주년을 맞는 4.3 희생자 추념식 준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고충홍 도의회 의장, 이석문 교육감, 양윤경 4.3유족회장, 김상철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허영선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 상임공동대표와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추념식을 위해 최종 보고회만 개최했던 방식과 달리 올해는 70주년 추념식 행사의 중요성을 감안해 도지사 주재 아래 기관.단체별 긴밀한 협업과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함께 논의하는 차원에서 기본계획과 세부추진 일정이 공유됐다.

보고회 시작 전 행사 참여자가 함께 하는 동백꽃 배지달기 퍼포먼스가 펼쳐져 70주년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보고회는 의전-교통-주차-주민홍보-안전관리-자원봉사 등 7대 분야별로 기관.단체별 역할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의전 분야에서는 희생자와 유족 중심의 의전 추진을 하고, 교통과 주차 분야는 대중교통 운행 안내와 원활한 주차관리를 통해 참배객의 불편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주민홍보 분야는 전 도민이 참여하고 추모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주민 밀착형 홍보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4월3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도 전역에 추모 묵념 사이렌이 울림으로써 이에 따른 홍보방안도 논의됐다.

그동안 추념식에서 부르지 못했던 '잠들지 않는 남도'는 유족과 70주년 추념식에 참가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부를 수 있게 됐다.

유족들은 별도 '합창단'을 구성해 잠들지 않는 남도를 부르기로 했다. 제주도 역시 행안부와 협의를 마쳐 4.3 추념식 노래로 부를 수 있게 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번 행사는 4.3을 직접 겪고 기억하시는 어르신들이 마지막 10년 단위 행사가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생존 희생자들의 한을 풀어드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생각해서 더욱 정성스런 마음과 역사적 사명감으로 추념식을 비롯해 모든 사업을 차질없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추념식 최종 행사를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성공적인 행사를 개최하는 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http://www.jejusori.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제주의소리>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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