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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시 북구 노원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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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데 대해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정치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대구시민들이 굉장히 실망을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25일 오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대구시 북구 노원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이 문 닫게 하기 위해 대구에서 최선의 후보를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한국당 대표께서 대구시장 선거에 지면 문 닫겠다고 했다"며 "한국당 후보는 틀 안에 정해져 있는 후보밖에 없다. 안철수 대표와 함께 가장 적합한 분을 찾아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대구시장 후보를 반드시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홍 대표가 북구을 당협위원장에 셀프 임명되셨는데 정치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대구시민들이 굉장히 실망을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불안하고 위험하며 자유한국당은 도저히 자랑스러운 대표 정치 세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통합개혁신당이 좋은 정치를 해 나라발전을 잘만 한다면 확정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대구경북에서 전면승부 하겠다고 말했듯이 시간은 짧지만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다가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방선거 이후 대구경북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 대표는 이에 앞서 지역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도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이 지난 총선 이후 무기력증에 빠진 지 굉장히 오래 됐다"며 "지난주 갤럽 조사를 보면 9석의 바른정당 지지율이 8%인데 118석의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9%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 한나라당이나 새누리당 시절 같으면 초재선 의원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인데 지금은 가만히 있다. 거의 좀비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홍 대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비하한 데 대해 "통합 선언하니까 그만큼 무섭고 초조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선거가 끝나면 한국당은 소멸로 이어질 것이고 총선이 1년 10개월 정도 남겨 두고 있어 국회의원들의 이동도 있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안철수 "대구도 경쟁체제 되어야 발전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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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5일 오후 대구시 북구 노원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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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는 정책간담회 모두발언에서 "4차 산업시대의 키워드는 분권과 정치에서의 경쟁체제,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에서도 경쟁체제가 되어야 발전할 수 있다며 양당의 통합 당위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언론에서 처음 들었던 말이 대구가 버림 받은 곳이라고 했다"며 "한국당이 여당이었을 때 누구를 내도 당선되니까 여당은 무관심하고 야당은 누구를 내도 안 되니까 버림 받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경쟁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며 "호남은 본격적인 양당체제가 되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 대구도 경쟁이 되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안보관이 다르다는 질문에 유승민 대표와 안철수 대표는 전혀 다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유 대표는 "김동철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하는 것을 보고 저 정도 안보관이면 다를 바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여러 가지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다"면서 "다양성과 차이점을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그런 차이점을 플러스(+)가 되는 쪽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