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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이동섭 선관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안철수 당대표 재신임 및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발표하자 통합반대파인 한 당원이 항의하고 있다.
 국민의당 이동섭 선관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안철수 당대표 재신임 및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발표하자 통합반대파인 한 당원이 항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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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한 안철수 당대표의 재신임이 확정됐음을 선포한다."
"야 이 XX놈들아, 안철수가 돈이 그렇게 많냐?"

3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이동섭 중앙선관위원장이 전당원투표 결과를 발표하자 발표장은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바른정당 통합 반대파로 추정되는, 빨간넥타이를 한 중년 남성이 욕설과 함께 앞으로 뛰쳐나오며 "안철수 그만하라"고 외친 것이다. 이동섭 선관위원장을 비롯해 옆에 서 있던 김삼화·신용현 선관위원도 놀란 모습이었다.

이는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한 찬성파와 반대파의 깊은 갈등이 결국 수면 위로 드러난 모습이었다. 당황한 선관위원들의 얼굴과 반대파 추정 당원의 절규, 달려들어 이를 말리는 당직자들 사이의 몸싸움은 결과 발표를 촬영하던 방송사들 카메라와 국민의당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가감 없이 생중계됐다.

이날 중앙선관위원장에 따르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묻기 위해 실시된 국민의당의 전(全)당원투표는 최종 투표율 23%로 마감됐으며, 총 선거인단 26만 437명 중 합산 5만 9911표를 얻었다. 찬성은 74.6%(4만4706표), 반대는 26.4%(1만525표)였다.

 국민의당 이동섭 선관위원장(가운데)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안철수 당대표 재신임 전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당 이동섭 선관위원장(가운데)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안철수 당대표 재신임 전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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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 대표는 지난 28일 MBN 방송에 출연해 앵커가 "돈을 안 쓰시는 것 같다"고 지적하자 "처음 국민의당이 창당됐을 때 모든 비용을 다 제가 냈다. 현역의원들(에게) 만원 한 푼도 안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반대파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구상유취한 TV 인터뷰를 보면 시궁창까지 떨어진 안 대표의 처신에 저도 부끄럽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유성엽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돈 이야기는 위험하고 자칫 추접스러워질 수 있어 정치권에서는 금기사항"이라면서도 "참 유치하고 철부지 같은 이야기다. 안 대표가 낸 초기 자금은 나중에 이자까지 붙여 돌려받았다고 들었다"라고 썼다.

안 대표는 이날 개표결과 발표 후 오전 11시께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전당대회 등 절차에 대한 로드맵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통합 반대파는 합당의 최종관문인 전당대회 개최를 저지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야합 중단하고 안철수 대표는 즉각 퇴진하라"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 조배숙 의원 외 당지킴이 일동(김경진 김광수 김종회 박주선 박주현 박준영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상돈 이용주 장정숙 장병완 정동영 정인화 조배숙 천정배 최경환, 가나다 순)들은 이날 결과발표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이 가야 할 길은 보수우경화 합당의 길이 아니다"라며 "안 대표의 무리한 선택은 결국 국민의당을 사지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보수야합추진을 저지하고 안철수 대표를 퇴출시켜 국민의당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의 출범을 알린다", "보수야합 중단하고 안철수 대표는 즉각 퇴진하라"며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 안철수 대표는 보수야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 안철수 대표는 즉각 퇴진하라.
- 우리는 국민의당의 개혁정체성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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