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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스카빌 비대위 한석화 위원장이 단식에 들어가기 앞서, 맹정호 충남도의원이 단식을 만류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스카빌 비대위 한석화 위원장이 단식에 들어가기 앞서, 맹정호 충남도의원이 단식을 만류하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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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부터 오스카빌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 비대위(아래 비대위) 한석화 위원장의 단식농성과 관련하여, 맹정호 충남도의원(민주, 서산 1)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맹 의원은 20일 필자에게 주민들의 단식 중단과 '산폐장 공사는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며 필자에게 글을 보내왔다.
 지난 19일부터 오스카빌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 비대위(아래 비대위) 한석화 위원장의 단식농성과 관련하여, 맹정호 충남도의원(민주, 서산 1)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맹 의원은 20일 필자에게 주민들의 단식 중단과 '산폐장 공사는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며 필자에게 글을 보내왔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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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지곡면 산업폐기물 매립장과 관련하여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지난 19일부터 오스카빌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 비대위(아래 비대위) 한석화 위원장의 단식농성과 관련하여, 맹정호 충남도의원(민주, 서산 1)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혹한 속 서산 시민들의 절규 "시장님 제발 도와주세요" )

이와 맹정호 충남도의원은 단식농성 중인 주민 대표의 단식을 중지해달라는 간곡한 호소문을 20일 기자에게 보내왔다.

맹 의원은 '한석화 위원장님! 단식을 멈춰 주세요'라는 제목의 호소문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라며 "시민의 삶을 챙겨야 하는 정치인으로서, 산폐장을 사전에 막지 못해 미안하고, 갈등을 중재하지 못해 미안하고, 단식을 막지 못해 미안합니다"라는 글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맹 의원은 "주민들은 묻습니다. 꼭 필요한 시설인가? 매립장의 크기는 적절한가? 정말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나? 이 질문에 대해 행정기관의 이런저런 답변이 있습니다"라며 "그 답변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불신의 원인은 신뢰가 붕괴 되었기 때문입니다"라며 서산시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서산시의 일관성 없는 대응, 주민들을 불순세력으로 매도하는 태도, 진정성 없는 대책, 소통 없는 불통이 문제의 핵심입니다"이라면서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그 어떤 사업도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자에 대해서도 맹 의원은 "사업자도 문제입니다. 주민들을 만나 공개적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노력들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고 지적하면서 "주민 분열을 조장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시대에 뒤떨어져도 한참 뒤떨어진 구시대적 방식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폐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남도가 오토밸리 산폐장을 승인해 준 것은 오토밸리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승인해 준 것입니다"라면서 "충남도에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충남도는 오토밸리 이외 지역의 폐기물 반입을 강력하게 제한하고, 이를 사업자에게 다시 한번 분명하게 공개적으로 지시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9일 오후 8시50분경 오토밸리 산업단지 내 서산시 지곡면 산업폐기물 매립장 바로 옆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현장을 찾은 맹정호 의원(사진 왼쪽에서 3번째)과 서산소방서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8시50분경 오토밸리 산업단지 내 서산시 지곡면 산업폐기물 매립장 바로 옆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현장을 찾은 맹정호 의원(사진 왼쪽에서 3번째)과 서산소방서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 맹정호 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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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8시50분경 오토밸리 산업단지 내 서산시 지곡면 산업폐기물 매립장 바로 옆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알루미늄 야적장에서 결로현상으로 인한 수분과 화학작용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8시50분경 오토밸리 산업단지 내 서산시 지곡면 산업폐기물 매립장 바로 옆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알루미늄 야적장에서 결로현상으로 인한 수분과 화학작용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서산지킴이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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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대산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산지역 환경협의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이 협의회에는 충남도, 서산시, 지역주민, 기업, 환경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피해가 큰 지역 주민들의 비중을 높게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맹 의원은 "산폐장과 관련해서도 인근 주민들의 주도권을 보장하는 이런 협의회를 구성해 문제를 풀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맹 의원은 "어제(19일) 오토밸리 한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폐장이 가동되면 들어올 폐기물에서 자연 발화한 화재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산폐장의 미래를 보는 듯합니다. 주민들의 동의 없이 강행되는 산폐장 공사는 당장 중단되어야 합니다"라며 서산시와 시행사에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맹 의원은 "한석화 위원장의 단호한 의지를 존중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겨울입니다. 천막에서의 단식은 위험합니다. 단식은 멈춰야 합니다.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라며 "한석화 위원장님! 단식을 멈춰 주세요. 당신의 목소리를 이젠 제가, 우리가 함께 내겠습니다"라면서 단식중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한편, 지난 19일 오후 8시 50분경 주민들이 반대하는 지곡면 산폐장 옆 오토밸리 산업단지 내 한 공장 산업폐기물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이곳에 쌓여있던 알루미늄 폐기물이 결로 현상으로 생긴 수분이 알루미늄과의 화학작용으로 발화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서산지킴이에 따르면 출동한 소방대는 화재현장의 알루미늄이 폐기물로 물을 이용해 물을 뿌리게 되면 화학작용으로 불길이 더 확산되고 폭발의 위험성으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자가 제보를 받고 20일 오전 2시경 현장을 방문했을 때에는 메케한 냄새와 함께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곳은 최근 서산시 산업폐기물 매립장. 바로 옆으로 산폐장이 완공되었을 때 산폐장을 에워싸고 있는 에어돔에 불길이 옮겨붙거나, 작은 불씨라도 날리게 되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상황이 벌어져,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산폐장에 더욱 불안함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8시50분경 오토밸리 산업단지 내 서산시 지곡면 산업폐기물 매립장 바로 옆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알루미늄은 물과 반응하면 화학작용으로 불이 더욱 확산우려가 있어,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8시50분경 오토밸리 산업단지 내 서산시 지곡면 산업폐기물 매립장 바로 옆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알루미늄은 물과 반응하면 화학작용으로 불이 더욱 확산우려가 있어,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 서산지킴이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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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8시50분경 오토밸리 산업단지 내 서산시 지곡면 산업폐기물 매립장 바로 옆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알루미늄 야적장에서 결로현상으로 인한 수분과 화학작용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8시50분경 오토밸리 산업단지 내 서산시 지곡면 산업폐기물 매립장 바로 옆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알루미늄 야적장에서 결로현상으로 인한 수분과 화학작용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서산지킴이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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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산지킴이단에 따르면 화재 당시 현장을 방문한 맹 의원은 "총체적 위기상황 대처와 안전대책을 위한 매뉴얼과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를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며 "화재 당시 알루미늄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물질과 관련해서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긴급하게 악취 및 대기오염 측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20일 오전 충남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측정 차량이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오후 1시 전후로 현장에 도착해서 대기오염물질과 미세먼지, 황산화물질 그리고 일부 휘발성 물질을 측정할 예정이다"며 "특히 이곳은 폐알루미늄을 녹이는 공장으로 샘플을 채취해서 분석할 예정이다. 일주일 안으로 분석이 끝나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이전에도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해서 여러 번 측정 차량을 이용해서 대기 오염도를 측정하는 등 모니터링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태그:#서산산업폐기물매립장, #서산시, #맹정호충남도의원, #오토밸리산업단지화재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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