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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야생동물보호'에 동참한다.
 인스타그램이 '야생동물보호'에 동참한다.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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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이 '야생동물보호'에 동참한다.

인스타그램은 5일(한국시각) "오늘부터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을 이용할 때, 동물이나 자연에 해로운 행위와 관련된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경고 메시지가 뜬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물 학대와 멸종위기의 동물 판매는 인스타그램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인스타그램에서 #koalaselfie, #lionselfie(코알라, 사자와 함께 찍은 사진) 등과 같은 야생동물 관련 일부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사진이 검색되기 전 "인스타그램 동물 학대, 멸종 위기 동물 또는 그 판매가 금지돼 있다. 당신은 동물과 환경에 대해 불법 행위를 조장하는 게시물과 관련된 해시태그를 검색하고 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인스타그램에는 세계 각지 이용자들이 호랑이, 사자, 코알라 등 야생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이 수두룩하다. 세계동물보호단체(World Animal Protection)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한 야생동물 사진 자료는 292%나 증가했다.

문제는 사람이 동물을 껴안거나 안는 등 접촉할 때 동물들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점이다. 여러 명에게 계속 안기면서 동물의 자아형성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일부 나라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해 야생동물을 불법 포획하거나 엄마로부터 빨리 떨어지게 한다. 야생동물 불법 거래도 있다.

인스타그램에 #koalaselfie(코알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검색한 결과. 경고 메시지가 뜬다.
 인스타그램에 #koalaselfie(코알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검색한 결과. 경고 메시지가 뜬다.
ⓒ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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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우리는 인스타그램과 어플을 넘어 더 안전하고 친절한 세계를 조성하겠다"라며 "만약 당신이 멸종 위기의 야생동물이나 착취에 대한 정보를 얻길 원한다면, 세계야생기금이나 불법 야생 동식물 거래를 조사하는 국제기관인 트래픽(TRAFFIC), 세계동물보호단체를 방문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몇 개월간 세계야생기금, 트래픽, 세계동물보호단체를 통해 관련 해시태그 목록을 작성했다. 인스타그램은 해당 목록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대변인 에밀리 케인은 "우리는 일반 동물과 야생동물을 포함한 우리 공동체에 관심이 많다"라며 "사회가 더 많은 인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그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인스타그램의 이 움직임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야생동물 불법 거래 업자들의 증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은 업자끼리 연결시켜준다. 트래픽은 새로운 경고 메시지를 통해 디지털 야생 동물 거래가 방해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앞서 자살이나 자해, 섭식 장애 관련해서도 유사한 경고를 표시한 바 있다.


태그:#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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