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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여 원의 뇌물을 수수하는 등 수억원대 금품 비리 혐의를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여 원의 뇌물을 수수하는 등 수억원대 금품 비리 혐의를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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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4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그는 법원으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에서 충분히 소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서 사실 납득하기는 어렵다"라며 "오늘 실질심사에서 최선을 다해서 다시 한 번 소명하고 오해가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 전 수석은 "혐의 중 인정하는 것이 없냐"는 질문과 "후원금을 먼저 요구했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전 전 수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전 수석은 국회의원이던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으로 하여금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3000만원을 후원금 명목으로 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롯데홈쇼핑이 제공한 500만원 상당의 무기명 선불카드를 가족이 쓰게 하고 롯데의 제주도 고급 리조트에서 수백만원 대의 '공짜 숙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자사 방송 재승인 문제와 관련한 대가를 바라고 사업 영역과 무관한 한국e스포츠협회에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 전 수석은 이외에도 국회의원 시절 협회 자금으로 비서와 인턴 등에게 1년 동안 월 100만원씩 총 5000여만원을 지급했다는 횡령 혐의도 받는다.

전 전 수석은 지난 16일 정무수석직에서 물러났다. 전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나 25일 새벽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태그:#전병헌, #롯데홈쇼핑, #청와대, #정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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