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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하면서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전시장 선거가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 것인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다.

<오마이뉴스 대전충청>이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대전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846명을 대상으로(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37%. 응답률 4.66%)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50.4%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정당지지도를 보였다.

그 뒤로 자유한국당 16.9%, 국민의당 5.7%, 정의당 5.1%, 바른정당 3.4%의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기타정당은 1.1%였다.

<오마이뉴스대전충청>이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 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대전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846명을 대상으로(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37%. 응답률 4.66%)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정당 지지도.
 <오마이뉴스대전충청>이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 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대전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846명을 대상으로(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37%. 응답률 4.66%)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정당 지지도.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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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인 지지율은 내년 6월 실시될 지방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역정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며, 예선이 본선보다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선택 대전시장의 시장직 상실은 대전지역 선거판을 흔드는 변수가 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나 구청장이 대전시장 출마에 나설 경우, 현역 기초단체장이나 시·구의원들의 연쇄적인 이동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군으로는 중진급 국회의원과 현역 구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국회의원 중에서는 5선의 박병석(대전 서구갑), 4선의 이상민(대전 유성구을), 재선의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 등 3명이 대전시장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박범계 '고민 중'... 이상민 '활동 중'

그 중 박병석 의원은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 "더 큰 꿈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의회주의자로 남고 싶다',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직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뜻을 여러 번 밝힌 바 있어 '불출마'가 유력하다.

박범계 의원은 유력한 출마예상자다. 그는 문재인 정부 내각구성 당시 '법무부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고, 현재는 당 내 '적폐청산위원장'과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고 있어 중당무대에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만큼 인지도가 높고 능력 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중앙무대에서 자신의 역할과 대전시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박 의원은 전화통화를 통해 "현재 중앙에서 하고 있는 '적폐청산'과 관련된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과 지역에서의 여러 요구에 따른 대전시정에 대한 비전을 다 고루 감안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는 '출마'가 가장 유력시 되는 인물이다. 4선으로 지역 내에서의 인지도가 높고, 유성지역을 중심으로 한 호감도도 높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유성이 아닌, 대전 전 지역의 행사장에서 이 의원이 목격되고 있어, 이미 '선거운동'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박 의원과 이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걸림돌이 있다. 국회 내 의석 분포에서 한 석이 아쉬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하면서 현역 국회의원을 공천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의 뒤를 이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누가 될 것인가? 현재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박범계(대전 서구을), 이상민(대전 유성구을) 의원과 허태정 유성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왼쪽 부터).
 권선택 대전시장의 뒤를 이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누가 될 것인가? 현재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박범계(대전 서구을), 이상민(대전 유성구을) 의원과 허태정 유성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왼쪽 부터).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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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유성구청장·장종태 서구청장 등 현역 구청장도 예비 후보군

현역 구청장들의 대전시장 도전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구청장은 허태정 유성구청장이다. 젊고 스마트한 이미지를 쌓아온 재선의 허 구청장은 이미 시장 직에 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지역구가 겹치는 이상민 의원과 경쟁을 하게 될 경우, 어려움이 따르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허 청장은 이 의원이 사퇴하는 유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다.

장종태 서구청장도 잠재적 후보군이다. 현재까지 초선인 장 청장이 시장선거에 도전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박범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장 청장은 도전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기초단체장이면서 행정가 출신의 경력을 내세울 경우, 대전시장 후보군으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만하다. 박범계 의원이 출마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밖에도 올해 초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한다. 하지만, 염 전 시장이 다시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와 출마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낙마로 현역 없는 선거를 치러야 할 대전시장 선거판에 가장 강력한 여당 후보로 누가 나서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야당 대전시장 후보군으로는 자유한국당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정용기(대전 대덕구)·이장우(대전 동구) 국회의원, 국민의당 한현택 동구청장·임영호 전 국회의원, 바른정당 남충희 대전시당위원장, 정의당 한창민 부대표·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태그:#대전시장선거, #박범계, #이상민, #허태정, #장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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