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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 사진은 6월 10일 마산 창동거리에서 6월항쟁 표석 제막식 장면이고, 가운데 사진은 표석이며, 맨 아래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표석 위에 설치되어 있었던 국화 임시화단이다(경남도민일보 제공).
 맨 위 사진은 6월 10일 마산 창동거리에서 6월항쟁 표석 제막식 장면이고, 가운데 사진은 표석이며, 맨 아래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표석 위에 설치되어 있었던 국화 임시화단이다(경남도민일보 제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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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농업기술센터가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홍보하는 임시 화단을 '6월 민주항쟁 표석' 위에 설치했다가 지적을 받고 철거하는 일이 벌어졌다.

6월 민주항쟁 표석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거리에 있다.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는 지난 6월 10일 부마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이곳에서 기념식을 열고 표지석을 설치해 놓았다.

바닥에 설치된 표석에는 시민이 불에 타는 전두환 사진을 들고 있고, "호헌철폐, 독재타도, 직선쟁취의 하나된 함성으로 물결쳤던 민주시민혁명", "3월의 의기, 4월의 선형, 5월의 희생이 6월 민주항쟁으로 꽃피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당시 기념식과 표석 제막식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안상수 창원시장, 김경수 국회의원,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 김영만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상임의장, 박재혁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회장 등이 참석했고, 다함께 표석에 손을 짚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지난 25일 시작해 11월 8일까지 마산어시장 장어거리와 창동, 오동동 일원에서 열린다. 경남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화축제를 홍보하는 임시 화단이 표석 위에 설치되었던 것이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일부터 창동거리 곳곳에 임시화단을 설치하고 국화를 심어 놓았고, 그 중에 표석이 있던 곳도 들어 있었던 것이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그 곳에 표석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임시화단을 조성했고 '불찰'이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표석 위에 설치되었던 국화 임시화단은 25일 철거되었다.


태그:#6월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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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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