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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저녁 광화문 촛불문화제에서 세월호 가족들로 구성된 416합창단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촛불문화제 21일 저녁 광화문 촛불문화제에서 세월호 가족들로 구성된 416합창단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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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들이 세월호 2기 특조위 설립,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입법 등을 주장하며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21일 저녁 서울 광화문 남측광장에서 416가족협의회와 4월 16일 약속국민연대(416연대) 주최로 광화문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오는 29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촛불집회 1주년을 앞두고 시민들이 다시 촛불을 든 것.

참석한 촛불시민들은 지난 박근혜 정권에서 세월호 사건 최초 보고 시점을 사후 조작한 사실이 알려졌고, 1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이 방해를 받은 정황을 드러났다고 주장하면서 세월호 2기 특조위 설립과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입법을 촉구했다.

촛불 시민, 세월호 특조위 전 위원, 세월호 유가족,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자 발언 등이 이어졌고, 세월호 가족들로 구성된 416합창단과 '엄보컬과 김선수' 등이 공연을 했다.

무대에 선 세월호 유가족 장훈씨는 "2기 특조위가 설립되고 특별법이 통과돼도 저는 살아있는 동안 다시는 준형이를 볼 수 없다"며 "지난해와 같이 1800만 개 촛불이 번지지 않게 하려면 특별법이 반드신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저녁 광화문 촛불문화제 모습이다.
▲ 촛불문화제 21일 저녁 광화문 촛불문화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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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 모임의 강찬호 대표는 "검찰이 뒤늦게 수사를 시작했고 국회가 국정조사를 하면서 진상 일부가 나왔지만 여전히 반쪽짜리 수준"이라며 "공정위가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업체에 대해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불거졌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시민들은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 글씨로 '2기 특조위 설립', '모이자 11월 18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오는 11월 18일은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노총 등 농민·노동·시민단체들이 민중총궐기집회를 개최한다.

416연대는 세월호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국회 통과될 때까지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사회적 참사 특별법 제정, #세월호 제2기 특조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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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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