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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불좌상. 목조아미타불좌상은 좌우에 관음보살상과 지장보살상이 협시하고 있는 아미타삼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삼존상의 아미타불 복장유물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통해 1694년(숙종 20)에 중수개금이 이루어졌음이 확인되었다.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불좌상. 목조아미타불좌상은 좌우에 관음보살상과 지장보살상이 협시하고 있는 아미타삼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삼존상의 아미타불 복장유물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통해 1694년(숙종 20)에 중수개금이 이루어졌음이 확인되었다.
ⓒ 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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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불상으로 추정되는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불'의 복장유물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법조종찰 해인사 성보박물관(관장 선조 스님)은 오는 2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원당(願堂), 해인사 원당암 아미타불 복장유물 전시회"를 연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4시30분 박물관 1층 대장경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올해 8월 해인사 암자인 '원당암'에서 목조아미타삼존불상의 개금불사(불상에 새로 금칠을 하면서 행하는 의식)를 준비하던 과정 중 아미타불의 복장유물을 확인하게 되어 열리게 되었다.

이 복장물은 2005년에 발견된 해인사 비로자나불의 복장과 비교하였을 때 축소형이지만 양식적으로 거의 흡사하다.

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물은 1490년, 정희왕후(세조의 비, 1418~1483년)의 유지를 받든 인수·인혜왕대비가 학조 스님에게 명하여 불사를 진행했던 것이다.

원당암 아미타불 복장물 역시 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물의 양식과 구성이 흡사하며, 역대 왕들의 명복을 빌었던 곳이라는 원당암의 성격으로 미루어보아 왕실발원에 불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성조박물관은 "역사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원당암 목조아미타불좌상의 복장을 최초 공개하고자 전시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불상의 몸 안에 여러 성스러운 의식물을 넣는 것을 '복장'이라 하고, 이 의식을 통해 불상은 생명력을 갖게 되어 신앙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불상의 복장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신앙의 대상인 동시에 경전을 포함한 여러 복장물과 발원문을 통해 불상의 조성 경위와 시기 등을 알 수 있다.

성보박물관은 "이 전시는 조선전기 불상으로 추정되는 원당암 목조아미타불좌상의 복장유물을 최초 공개함과 동시에 해인사 비로자나불의 복장유물(문수최상승계첩, 요선철릭, 백지묵서사본 등)을 재조명한다"고 밝혔다.

또 박물관은 "불상의 몸 안에서 나온 복장유물에 담긴 염원을 통해 불자들에게는 신심을 북돋우는 성스러운 시간이 되고, 학계 연구자들과 일반인들에게는 새로운 정보와 자료를 제공해주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해인사 대방광불화엄경 진본, 정원본. 화엄경 진본 23권, 정원본 5권으로 모두 28권이 다량으로 발견되었다. 보존 상태가 완벽하고 종이 재질과 형태 등에서 고려시대의 특징이 잘 반영되어 있다.
 해인사 대방광불화엄경 진본, 정원본. 화엄경 진본 23권, 정원본 5권으로 모두 28권이 다량으로 발견되었다. 보존 상태가 완벽하고 종이 재질과 형태 등에서 고려시대의 특징이 잘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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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원당암 아미타불 후령통.
 해인사 원당암 아미타불 후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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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절첩 수진본 다라니경. 여러 가지 다라니를 모은 경(經)으로 고려 1375년(우왕 1)에 간행하였다.
 해인사 절첩 수진본 다라니경. 여러 가지 다라니를 모은 경(經)으로 고려 1375년(우왕 1)에 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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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 후령통.
 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 후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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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 문수최상승무생계법.
 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 문수최상승무생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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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 요선철릭.
 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 요선철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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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해인사, #성보박물관, #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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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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