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도브의 인종차별 논란 광고를 올린 소셜미디어 갈무리.
 도브의 인종차별 논란 광고를 올린 소셜미디어 갈무리.
ⓒ 트위터

관련사진보기


세계적인 비누 브랜드 '도브'가 인종차별 광고로 논란을 일으켰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도브는 최근 흑인 여성이 도브 제품을 쓰고 나서 백인 여성으로 변하는 광고를 올렸다가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공식 사과했다.

도브는 이 광고를 곧바로 삭제했으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도브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최근 신중하지 못한 광고로 물의를 일으켜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곧이어 성명을 통해 "이 광고는 도브가 추구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의 다양성을 대변하고 있지 못했다"라며 "이 광고로 인해 불쾌함을 느꼈을 모든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미용제품 사업가는 도브의 광고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도브 측에 연락해 정식으로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흑인 소녀들에게 이 광고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도브 측 관계자는 "해당 광고는 도브 제품이 전 세계 모든 여성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다양성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잘못된 전달 방식으로 선택했다"라며 "회사 내부의 광고 검토 체계를 다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브는 지난 2011년에도 여성 모델 3명을 피부색에 따라 나란히 세우고 건조하고 거친 피부 사진 앞에 흑인 여성을, 도브 제품을 사용해 좋아진 피부 사진 앞엔 백인 여성을 세운 광고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비누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사례는 오래전부터 있었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예전의 비누 광고 갈무리.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예전의 비누 광고 갈무리.
ⓒ 블랙걸컬쳐 트위터 계정

관련사진보기




태그:#인종차별, #비누, #도브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