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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은 13일 고교학점제를 내년 3월부터 시범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13일 고교학점제를 내년 3월부터 시범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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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고등학교에도 대학에서 수강신청을 하는 것처럼 학점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학생들 스스로 본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충남교육청은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앞서 충남교육청 차원에서 고교학점제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교학점제와 관련, 충남교육청은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을 확대해 개인의 진로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제도라는 측면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며 "이에 충남교육청은 공동교육고정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지역에 맞는 운영 모델을 개발하는 등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서산·아산·서천의 3곳을 진로 맞춤형 고교교육과정 시범지구로 선정해 내년 3월부터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충남교육청은 "고교 학점제 시스템에 대한 준비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고, 표준안을 제시한다면 우리 지역의 학생들이 먼저 경험한 교육 모델이 대한민국 표준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브리핑에서는 현행 수능제도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고교학점제를 시범 운영을 할 경우, 시범 운영에 참여한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남궁환 충남교육청정책국장은 "현재의 교육과정 체제를 존중하면서 학생들의 선택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육부의 계획을 보면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적성과 능력, 흥미에 따라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해 학점을 취득하게 하는 제도이다. 대학과 동일하게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졸업이 가능하다. 현재 영국과 미국 등에서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교육의 자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고 있다. 


태그:#충남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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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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