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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강진 피해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멕시코 강진 피해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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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90명으로 늘어났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멕시코 정부는 지난 7일 발생한 규모 8.1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지금까지 최소 90명으로 확인됐다며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69.7㎞다. 또한 수백 차례의 여진이 발생해 피해가 더욱 커졌다.

진앙과 가까운 멕시코 오악사카주는 71명이 사망하면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 오악사카주의 건물과 가옥 수만 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여진 발생을 우려해 유전 가동도 일시 중단했다.

이 밖에도 치아파스주에서 15명, 타바스코주에서도 4명이 숨졌다. 멕시코 구조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재민을 위한 비상식량과 생수를 조달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허리케인 '카티아'가 멕시코 동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베라크루스주에서 강풍과 폭우로 인해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2명이 숨졌으며, 수만 가구가 침수되거나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

이번 지진은 공식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지난 100년 동안 멕시코에서 발생한 최대 위력으로 기록됐으며, 6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1985년 대지진 강도보다 더 강한 것으로 측정됐다.

전문가들은 1985년 지진의 규모는 8.0으로 이번 지진보다 약하지만, 인구가 많은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발생했고 진원도 훨씬 얕아서 인명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태그:#멕시코, #지진,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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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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