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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인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대표직 사퇴 발표를 한 뒤 자리에 앉아 있다.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인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대표직 사퇴 발표를 한 뒤 자리에 앉아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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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7일 오전 10시]

금품 수수 의혹에 휩싸인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6월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73일 만이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바른정당 의원전체회의에서 "저는 오늘 바른정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면서 "안보와 민생이 심각한 위기 국면에서 막중한 소임을 하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저의 불찰로 이렇게 됐다.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이 대표는 한 사업가로부터 현금과 명품 가방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다만 실체적 진실은 조만간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면서 "모든 진실과 결백을 떳떳하게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표직 사퇴 여부를 놓고 고심이 많았다고 피력했다. 그는 "무엇이 당을 위해 나은 것인지, 거짓 모함에 굴복하는 선례를 남기면 안 된다는 부분이 있었고, 또한 자강 불씨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도 걱정했다"며 "그러나 당을 추스르고 전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놓고도 더 깊이 고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거짓 주장이 바른정당 가치를 훼손하고 당의 전진을 방해하지 못하게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소임을 다 하지 못하고 숙제를 남겨 놓은 채 대표직을 떠나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저의 부덕함을 꾸짖되 바른정당이 개혁 보수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길 간절히 호소 드린다"는 말로 사퇴의 변을 마무리했다.



태그:#이혜훈, #바른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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