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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6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한 KBS·MBC 노조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6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한 KBS·MBC 노조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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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품으로 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대전지역 단체들이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KBS·MBC 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자는 괜찮으니 마음껏 파업하라"고 밝혔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6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한 KBS·MBC 노조 총파업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겨울 우리 국민들이 촛불을 들었던 이유는 '대한민국 정상화'와 '적폐청산'을 원했기 때문이라며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공영방송 정상화', 곧 '언론적폐청산'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공영방송 KBS·MBC는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 동안 국민에게는 등을 돌리고 오로지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처참해졌다면서 따라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총파업에 나선 KBS·MBC 노조의 행동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라는 시청자의 명령에 따르는 의로운 행동으로 대전시민사회는 이를 지지한다는 것이다.

이날 여는 발언에 나선 우희창 대전충남민언련 공동대표는 "지난 9년 동안 민주주의도 망가졌고, 언론도 망가졌다. 공영방송은 정권의 나팔수, 애완견이 되었고, 대기업을 옹호하면서 서민을 외면했다. 지역방송 역시 지역을 외면했다"며 "그러나 국민들은 망가진 대한민국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촛불을 들었고 마침내 박근혜를 끌어내렸다. 이제 언론적폐를 끌어내릴 차례다. 이번 총파업을 통해 반드시 김장겸·이진숙·고대영·정지환을 끌어내리고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지 발언에 나선 이대식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장은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방송은 권력의 편이 되어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았다"며 "그러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반드시 정의는 승리한다. 지금 진실의 나팔수가 되겠다고 떨쳐 일어선 KBS·MBC 노조의 총파업은 정의로운 행동이다. 대전시민들도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성공회 정의평화위원회 중앙위원 이종선 신부와 김종남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김윤기 정의당대전시당위원장, 김창근 새민중정당 대전시당 대표 등이 지지발언에 나서 KBS·MBC 노조의 총파업 투쟁에 힘을 보탰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6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한 KBS·MBC 노조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6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한 KBS·MBC 노조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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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함께 자리한 KBS대전방송총국 노조와 대전MBC 노조는 투쟁발언을 통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먼저 윤진영 KBS노동조합 대전충남지부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사회가 바뀌고, 사장이 바뀌고, 지역 총국장이 바뀌는 이 구조를 바꿔야 한다. 이는 방송법 개정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며 "이번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KBS를 반드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문식 언론노조 KBS본부 대전충남지부장은 "우리는 이번 싸움을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국민이 응원하고 있고, 촛불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공영방송이 다시는 정권의 하수인이 되는 일이 없도록 이번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국민의 방송 KBS'로 돌려놓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이한신 언론노조 MBC본부 대전지부장은 "지난 9년 동안 뭐 잘한 게 있다고 이토록 많은 국민과 시민들이 우리의 파업투쟁을 응원해 주시는지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그러나 그동안 우리도 내부에서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다. 끊임없이 싸웠고, 해고와 유배를 당했다. 다시는 그러한 날이 오지 않도록 이 싸움 승리하겠다. 지역방송 낙하산 사장 문제도 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끝으로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이제 공영방송은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 '만나면 좋은 친구 MBC 문화방송'도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 KBS'도 이제 제자리를 찾아 올 때"라면서 "따라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MBC, KBS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은 국민의 요구이다. 이제 부역의 사슬을 끊고, 원래 있어야 할 자리인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라는 명령이다. 우리가 MBC, KBS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김장겸, 고대영, 이진숙, 정지환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지켜볼 작정이다. 박근혜의 퇴진이 그랬다"며 "지금이 스스로 물러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부역자의 처참한 결말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그:#MBC파업, #KBS파업, #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 #언론적폐청산, #총파업지지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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