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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언론적폐 김장겸, 정치적폐 자유한국당'이라고 적힌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언론적폐 김장겸, 정치적폐 자유한국당'이라고 적힌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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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기국회 보이콧 이틀째.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예정돼 있었던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까지 거부하며 장외투쟁에 열을 올렸다(관련 기사 : 보이콧 자유한국당, 손혜원 보고 "꺼져, 쓰레기" 막말).

명분은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항의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전환이었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은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면담과 청와대 항의 방문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홍준표 대표는 특히 장외투쟁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지지율 걱정하는 분들 많은데, 이미 (지지율은) 밑바닥이다, 더 떨어질 게 없다"면서 "이제 결집해서 반등할 일만 남았다, 정우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주길 바란다"며 의원들의 사기 진작을 부추겼다.

"자유한국당도 자진출두하기 바란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 말이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의 정기국회 불참은 "명분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보 위기를 강조하면서도 국정 파행을 주도하는 모순을 범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노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가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거부한 것에도 "(안보 위기 상황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포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래는 노 원내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대국민 메시지 포기, 말도 안 되는 보이콧"

자유한국당 홍준표와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등이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북 핵실험 규탄 피켓 시위를 펼치고 있다.
▲ 피켓 든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홍준표와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등이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북 핵실험 규탄 피켓 시위를 펼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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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거부했다.
"명분이 없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마당에 그(김장겸 MBC사장)를 비호하려고 국회를 마비시키는 것은 제1야당의 소임을 내팽개치는 것이다. 사장이라는 사람이 (부당 노동) 혐의를 받고 있는 것도 문제인데, 조사를 회피해온 것은 더욱 큰 문제 아닌가."

- 안보위기에 대한 비판도 제기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안보 위기에 왜 (정기국회에) 안 보이냐 이거다. 안보위기여서 도망간 것 같이. 지금 김장겸도 자진출두 하는 마당에, 자유한국당도 (국회로) 자진출두하길 바란다."

-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정기 국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대국민 메시지다. 그걸 포기한 것이다. 말이 안 되는 거다. 거듭 말하지만, 장외 투쟁할 명분이 없는 거다. 국회 보이콧하는 것은 결국 국민을 보이콧 하겠다는 것이다. 심각한 안보 위기 상황을 보이콧 하는 거다."

- 여야정협의체 구성도 거부했다.
"본인이 지난 5월 19일에 합의한 내용 아닌가. 정 원내대표가 당시 브리핑을 하면서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동의했다고 이야기한 사안이다."

- 자유한국당에 당부하고 싶은 바가 있다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당시 가장 책임이 큰 집권여당이었다.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과거에 반성하고 국민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국회에 들어와야 한다."


태그:#노회찬, #자유한국당, #정우택, #홍준표,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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