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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노ㆍ사ㆍ전위원회 1차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ㆍ인천공항지역지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노ㆍ사ㆍ전위원회 1차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ㆍ인천공항지역지부>
ⓒ 인천공항지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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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이 31일 첫 발을 내딛었다. 노동자(10명), 공항공사(10명), 전문가(5명)로 구성된 노ㆍ사ㆍ전 위원회(이하 위원회) 1차 회의가 진행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공항지부)는 이날 1차 회의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청사 회의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좋은 일자리 확대, 간접고용과 적폐 청산의 닻이 올랐다"며 위원회 첫 회의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공항지부는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이 있다. 대화 주체를 결정하고, 앞으로 논의 계획과 의제를 다룰 1차 위원회의 의미는 그만큼 중요하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존 간접고용체계에서처럼 회계장부상 사업비의 숫자가 더 이상 아니다. 위원회에서 공항공사가 전향적인 의지를 표명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5000만이 지켜보는 정규직 전환에 대해 위원회가 모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항공사가 지난 17년간 '갑'으로 군림하던 기존의 간접고용 관행에서 탈피하고 공공부문 1등 모범 사용자가 될 수 있게 위원회에서부터 힘써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김응호)도 '인천공항공사 노ㆍ사ㆍ전위원회를 시작으로 비정규직 제로의 문을 열자'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위원회 개최를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인천공항 노동자 80%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열악한 처우와 불안한 고용에 시달려왔고, 비정규직의 상징이었다. 이제 시작한 위원회가 어떤 과정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의 방향이 달려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정규직 전환방식이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 설립과 고용'이라는 여지가 있다는 우려와 파견업체의 계약문제 등,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한 뒤 "위원회는 우려했던 문제들이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게 심도 있는 논의로 실질적 해법이 나올 수 있게 노력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되었습니다.



태그:#인천공항, #정규직전환, #노사전위원회, #정의당,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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