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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울산지방경찰청장(치안감)으로 부임한 황운하 청장이 4일 오후 12시 울산 남구 삼산지구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 3일 울산지방경찰청장(치안감)으로 부임한 황운하 청장이 4일 오후 12시 울산 남구 삼산지구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울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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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대표적인 수사권 독립론자인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지난 3일 취임한 후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짧은 기간임에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경찰 문화가 급속히 바뀌고 있다. (관련기사 : '미니 FBI 실험' 황운하 울산경찰청장, 남다른 속도감)

지난 약 2주간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이제는 "울산경찰의 민원업무를 확 바꾸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울산지방경찰청은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일선경찰서의 자의적인 감찰조사 근절을 위한 감찰문화 행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황운하 청장이 몇몇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그동안 일부 경찰의 자의적 수사 등으로 피해를 호소한 것을 듣고 이에 신속히 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신속한 경찰 문화 개선이 가시화되면 그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지역에서는 전망된다.

울산경찰청 "울산청장과 경찰서장이 직접 민원 청취... 시민위한 청문활동"

울산지방경창청은 "시민의 존중과 지지를 받는 시민의 경찰이 되기 위해 울산청장과 경찰서장이 직접 민원을 청취하는 한편, 청문감사실에서는 시민을 위한 청문활동 확대를 통해 민원업무 개선을 이룰 것"이라면서 "일선경찰서의 자의적인 감찰조사 근절을 위한 감찰문화 행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민원업무 개선 방향은 울산 시민들의 112 신고, 교통사고, 고소·고발 등 경찰관련 민원사건 처리에서 억울한 일이 있을 경우에는 지방청장과 경찰서장이 직접 면담하여 청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청문감사관실 운영도 대폭 개선해 실무절차 중심으로 안내하던 민원업무를 청문감사관들이 직접 듣고 해결해 주는 시민을 위한 청문활동 중심의 치안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울산지방경찰청은 "경찰서장의 자의적 감찰조사 우려를 불식시키고 권한을 남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감찰조사와 직무감찰은 사전에 지방경찰청장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불필요한 감찰조사는 모두 없애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일선경찰서 청문감사실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던 일상적인 복무점검은 전면 유보하고 해당 기능 및 감독자 중심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편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울산시민을 위한 치안행정과, 일선에서 경찰관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현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감찰문화 행정을 바꾸어 시민들의 요구에 한발 더 다가가는 경찰이 되겠다"면서 "시민이 곧 경찰이고 경찰이 곧 시민이라는 일체감을 가지고 일하는 울산경찰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그:#울산지방경찰청, #황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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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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