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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창원마산합포구지역위원회(위원장 정규헌)가 '당원 모집 펼침막'을 철거한 마산합포구청에 대해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등을 요구했다.

 

정규헌 위원장 등 당원들은 30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바른정당 펼침막 훼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바른정당 마산합포위원회는 지난 19일 마산합포구 지역 12곳에 '당원 모집 펼침막'을 내걸었다. 그런데 이 펼침막은 20~21일 사이 마산합포구청에 의해 철거되었다.

 

당시 마산합포구청은 '개인 홍보성'이라 보고 펼침막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26일 마산역 광장에서 했던 자유한국당 토크콘서트 펼침막은 그대로 두고, 바른정당 펼침막만 철거했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바른정당 마산합포구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창원시와 마산합포구청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였으나, 관계기관은 어처구니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산합포구청 담당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원모집 현수막이 아닌 개인 홍보로 보았다'는 것인데, 그 내용이 불법이라고 생각되었다면 마산합포구의 담당자는 임의로 훼손을 할 것이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을 했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가 설치한 현수막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 검토를 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바른정당은 "합법적인 당원모집 현수막을 게시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휴일인 토․일에 걸쳐 12개 중 10개가 훼손 제거된 데 비해, 홍준표 대표 토크콘서트 현수막은 수일 동안 보호되었음에 주목한다"며 "시민의 신고에 담당 공무원이 친절히 설명까지 해주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창원시장과 마산합포구청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해당 관계기관 및 담당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요구할 것"이라 했다.

 

바른정당은 "아직도 유신시대나 있을 법한 이러한 행위에 대하여 유야무야로 넘어간다면 본행위의 반복적이며 지속적 행위를 용인하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라 했다.

 

이들은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이러한 행위의 재발을 막고 엄격한 법집행을 위하여 본 사안을 반면교사로 삼아 담당 공무원과 관계기관의 정치적 엄정 중립과 정당정치의 올바른 가치정립에 경종이 울리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펼침막 게시, 한국당은 되고 바른정당은 안되나?" (8월 25일자)


태그:#바른정당, #펼침막, #정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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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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