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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마산가포신항을 방문해 안상수 창원시장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마산가포신항을 방문해 안상수 창원시장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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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개장한 창원 마산가포신항이 물동량 부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가포신항은 애당초 사업 계획이 잘못됐다"라며 "새로운 발전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19일 가포신항을 찾았다. 김 장관은 배를 타고 마산신항과 마산해양신도시 일대를 둘러봤고, 안상수 창원시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가포신항은 국고지원금과 민간투자금 3000억 원이 들어가 마산항 일부로 개장했다. 가포신항은 개장 이후 물동량이 크게 부족해 컨테이너항만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창원시 등에 따르면, 김영춘 장관은 "바닷길로 20∼30㎞ 거리 안에 세계적 규모의 컨테이너 전용 항만인 부산신항이 있고, 그런데 가포신항을 컨테이너 전용으로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물동량이 수요예측을 했을 때보다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아는데, 마산해양수산청과 창원시, 가포신항을 운영하는 민간사업자가 협의해서 새로운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김영춘 장관을 만나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친환경 해양·항만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추진 중인 '마산 마리나항만 조성'과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등 해양수산분야 사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건의했다.

창원시가 건의한 핵심해양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양레저문화 확충을 위한 마산 마리나항만 조성', '구산해양관광단지와 마산로봇랜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수산자원보호구역 3.5㎢ 해제', '마산만의 환경·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마산해양신도시 국비 3000억원 지원', '마산만 수질개선을 위한 마산만 오염퇴적물 준설사업', '마산항 항만배후단지 활성화 방안' 등이다.

김영춘 장관은 이같은 건의사항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태그:#김영춘, #안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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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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