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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물총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학생들이 물총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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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대구청소년문화의집 앞마당에서는 동네 주민과 함께하는 이색 물총이벤트가 열렸다.

이곳 청소년단체에 속한 여러 동아리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물총을 사고, 이벤트에 쓸 풍선, 과자, 초코파이 등을 준비해 동네잔치를 벌인 것.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이어지는 이 축제는 그야말로 지역에 속한 중·고·대학생들이 자원해 꾸며낸 것이 특색이다.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청소년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풍선받기 도전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청소년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풍선받기 도전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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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회원들은 저마다 자신이 맡을 부스에서 물총축제를 즐길 손님맞이로 분주했고, 오후 늦게까지 즉석퀴즈, 물총싸움 등을 제공하느라 분주했다.

지역 인근 동네에서 찾은 어린 친구들은 일찍부터 찾아와 미니 수영장에서 물총놀이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동아리 회원들은 부스 담당자가 돼 아이들을 상대로 페이스페인팅을 비롯해 얼음 위에서 오래 버티기, 물 풍선 맞추기 등의 게임을 진행했다.

행사를 지도한 김미선 대구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사업팀 담당자는 "대구가 '대프리카'로 불릴 정도로 더워서 지난해부터 물총축제가 처음으로 진행됐다"라며 "인근 청소년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위해 직접 페이스페인팅 활동에 나선 청소년의 모습.
 아이들을 위해 직접 페이스페인팅 활동에 나선 청소년의 모습.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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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축제에 참여했던 지역 주민 서예림씨는 "인근에서 이런 축제를 연다는 것이 새롭고 이색적"이면서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한다는 것이 칭찬할 만하다"고 말했다.

대학생으로서 부스 운영에 참여한 김상곤씨는 "모든 기획부터 운영까지 저희 스스로 해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늦은 시간까지 동네 주민을 대신해 아이들과 함께 물총을 쏘면서 무더운 여름을 이겨냈다.


태그:#물총축제, #대구청소년 문화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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