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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가피모와 가습기넷 회원들이 용산역 이마트 앞에서 가해기업들의 책임과 엄벌을 촉구하는 7번째 시리즈캠페인을 열었다.
 7일 가피모와 가습기넷 회원들이 용산역 이마트 앞에서 가해기업들의 책임과 엄벌을 촉구하는 7번째 시리즈캠페인을 열었다.
ⓒ 강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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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용산역 이마트 앞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이하 가피모) 회원들과 가습기살균제참사 전국네트워크(이하 가습기넷) 활동가들이 7번째 시리즈캠페인을 열었다.

같은날 상당수 언론사들의 지면 하단에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옥시 광고가 실렸다. 하지만 "다수의 이해관계자와 복합적인 원인이 얽혀있는 전례 없는 비극"이라는 표현과 "정부조사에서 1·2단계 판정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평생 치료비를 지원하겠다"는 내용들이 피해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7일 가피모와 가습기넷 회원들이 용산역 이마트 앞에서 가해기업들의 책임과 엄벌을 촉구하는 7번째 시리즈캠페인을 열었다.
 7일 가피모와 가습기넷 회원들이 용산역 이마트 앞에서 가해기업들의 책임과 엄벌을 촉구하는 7번째 시리즈캠페인을 열었다.
ⓒ 강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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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모호한 표현을 통해 책임소재를 회피했고, 정부조사에서 1·2단계 판정을 받은 피해자는 전체의 10%밖에 안 된다"며 "90%의 피해자들을 우롱하는 광고"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지난해 8월에도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들이 불매운동을 벌이자, 뒤늦게 배상안과 신문광고를 낸 바 있다"며 "책임을 면피하기 위한 보여주기 식 행보"라고 비판했다.

이마트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김순복 처장은 "이마트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35만 개의 제품을 판매했음에도 사과 한 번 없었다"며 최대 13만 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을 외면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2011년에 진행된 정부의 독성검사실험에서 이마트 PB제품의 성분인 MIT/CMIT(메틸이소티아졸론·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면죄부라도 받은 듯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의 책임도 강조되었다. 다른 참가자도 박근혜 정부에서 제정한 특별법은 국가의 책임이 빠져있으며, 이제라도 "피해자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국가가 적극적으로 법 개정과 구제조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7일 가피모와 가습기넷 회원들이 용산역 이마트 앞에서 가해기업들의 책임과 엄벌을 촉구하는 7번째 시리즈캠페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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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 SK를 시작으로 가해기업들에 대한 진상규명과 엄벌을 촉구하는 시리즈 캠페인은 매주 월요일 낮 12시에 계속되고 있다.


태그:#가습기살균제참사, #가습기넷, #가피모, #시리즈캠페인, #옥시신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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