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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1차 단지 모습
 경기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1차 단지 모습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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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경기광주 태전동 힐스테이트 태전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7층높이에서 추락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태전' 신축공사현장에서 벌어진 이 사고는 리프트(공사용승강기)에 작업자가 타고 있는 상태에서 리프트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이에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힐스테이트 태전지구 공사현장에 대해 전면 작업 중지(공사 중지)를 명령하고 강도 높은 현장 정밀 감독에 착수할 예정임을 밝혔다. 현재 담당근로감독관들은 해당 사고와 관련된 내용을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 측은 성남지청은 안전보건공단, 경찰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는 한편, 현장조사가 마무리되면 공사 관련자를 소환, 관련 법 위반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호현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은 보도 자료를 통해 "최대한 신속하고 면밀하게 사고조사를 진행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업주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사고 유발 사업장에 대한 사후조치를 강화하고,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근로자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고 덧붙였다.

힐스테이트 태전은 1차 3천146가구와 2차 1천100가구로 나뉘며 1차는 5지구 1천1461가구와 6지구 1천685가구 등 총 3천146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있다. 지난 2015년 5월 13일 착공했으며 올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축공사현장이다.

힐스테이트 태전 공사현장에서는 지난해 6월 24일에도 지게차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같은 해 10월 19일 철제 거푸집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10층에서 추락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중대재해 연속발생. 과거 사고로 이미 2번의 공사 중지 처분 받은 바 있어

사고현장 모습
 사고현장 모습
ⓒ 소병훈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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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해당업체는 이미 과거사고로 인해 2번의 공사 중지(총 약 한 달 보름가량) 처분을 받은바 있다"며 "중대재해가 연속해 발생한 것은 타 현장에 비해 (사고가)많은 편"이라면서 "해당회사는 정기 감독과 특별감독 등 2차례의 관리감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에서 휴가 중이던 해당지역구 소병훈 국회의원은 당일 밤 사고 소식을 듣고 다음날 바로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 의원은 현장에 도착해 사고 상황을 전해 듣고  희생자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며 사태수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소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반복된 해당 사고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고용노동부에 공사 중단을 조치했다"며 "안전한 공사현장을 위해 (공사기간 지연에 대해)입주예정자분들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피해자 유가족들과 이야기 하고 있는 소병훈 국회의원
 피해자 유가족들과 이야기 하고 있는 소병훈 국회의원
ⓒ 소병훈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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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 의원은 "이 사고는 광주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 건설현장의 공통된 문제인 하청, 재하청의 낡은 구조의 문제"라며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전국 유사공사현장 자료 다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법 발의를 마쳤고 이런 위험한 공사구조는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작년 8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 5월 22일 경기 남양주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 건설 현장 타워크레인 노동자 9명이 숨진 사고를 언급하며 "산업현장의 위험을 유발하는 원청과 발주자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힐스테이트, #현대건설, #경기광주, #소병훈,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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