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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최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복귀' 의사를 밝혔다. |
ⓒ 윤성효 | 관련사진보기 |
건강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자리를 넘겨주었던 정영훈 경남도당 위원장이 한 달 보름여만에 '복귀' 의사를 내비추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곧 재활을 마치고, 변호사로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으로 복귀할 것을 도민 여러분과 페친들께 다짐드립니다"라 인사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6월 10일경 서울을 방문했다가 쓰러졌고,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 위원장은 최근 건강 상태가 많이 회복되었고,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페친 여러분, 여름 잘 지내고 계시죠"라 인사한 뒤 "저는 지난 5월 9일 조기 대선 때 에너지를 과다 사용하고 지역구와 도당 조직 강화에 전념하던 중 서울에서 열린 6·10항쟁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변호사인 정영훈 위원장은 병원 입원으로 인해 변호사 업무뿐만 아니라 민주당 경남도당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정 위원장은 지난 7월 1일부터 맡기로 했던 민주당 최고위원도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8·27전당대회에서 시·도당위원장이 호선으로 맡는 권역별 최고위원제도(5개월)를 도입했다. 영남권(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 최고위원은 임대윤 대구시당 위원장에 이어 정 위원장이 맡기로 되어 있었으나, 건강 때문에 임동호 울산시당 위원장으로 변경되었다.
정영훈 위원장은 지난 해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경선 때 민홍철 국회의원(김해갑)을 누르고 당선되기도 했고, 지난 대선 때 경남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지사 선거와 진주시장 선거에 출마예상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
민주당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은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이 맡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은 조만간 경남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임명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경원 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정 위원장 관련 내용은 중앙당에 전달했고, 정 위원장과도 긴밀하게 상의하고 있다"며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 안에 직무대행 선임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