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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방조 혐의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5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 우병우, 5차 공판 출석 국정농단 방조 혐의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5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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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캐비닛 문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17일 오전 9시 43분께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면서 청와대 캐비닛 문건을 직접 작성했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에게 "어떤 상황인지 어떤 내용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재임 당시 작성된 문건인데 모르느냐는 질문에는 "아까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 현재 그는 국정농단 묵인 방조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14일 청와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한 문건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 문건은 민정비서관실을 재배치하던 도중 한 캐비닛에서 발견했으며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등 국정농단과 연관된 메모를 포함해 총 300여 쪽에 달한다.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이라는 자필 메모도 있어 삼성-박근혜-최순실 사이 연결고리를 밝혀낼 단서가 될 가능성도 있다. 문건 작성 시기는 2014년 6월 11일부터 2015년 6월 24일까지로, 우 전 수석의 청와대 재직 기간과 겹친다.

청와대는 이 문건의 원본을 국정기록비서관실로 이관하고, 이중 일부를 복사해 특검에 제출했다. 또한 이전 정부에서 작성한 문건과 메모가 더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특검은 문건의 작성자를 확인하고,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국정농단 공판에 활용할 수 있는지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국정농단 방조 혐의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5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 우병우, 5차 공판 출석 국정농단 방조 혐의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5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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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우병우, #캐비넷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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