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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인천여성영화제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영화공간 주안에서 열린다. 'her story 그리고 함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중·장편 8편과 단편(섹션 4개) 15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그녀들의 점심시간>이고, 폐막작은 <시국페미>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 46개가 13회 인천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를 꾸렸고, 인천여성회와 사회적협동조합 모씨네가 공동 주관한다.

영화제 관계자는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어가기 위한 공감의 시간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이번 영화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민들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영화제이니만큼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모든 이를 위한 사회를 위해 연대의 공간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새로운 민주주의는 사회적 약자 배려가 아니라 사회적 차별을 금지하는 것임을 공감하고 성 평등 도시 인천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이번 영화제 취지를 설명했다.

13회 인천여성영화제 상영시간표
 13회 인천여성영화제 상영시간표
ⓒ 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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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그녀들의 점심시간>(구대희, 2015, 67분)은 여성인 엄마택시기사·청소미화원 등이 점심을 먹으며 그들의 스트레스를 풀고 힘을 얻는다는 내용이다. 다양한 식사 풍경과 그 속에 담긴 여성의 삶과 이야기를 그렸다. 8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출품작이기도 한다.

폐막작 <시국페미>(강유가람, 2017, 40분)는 지난해와 올해 촛불광장에서 대통령의 비리에 맞서 싸운 페미니스트들이 여성 혐오와도 싸워야했던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출품작이다.

단편 섹션 4개 중 첫 번째는 '지금을 사는 청소년'이라는 주제로 영화 4편을 준비했다. ▲ 19禁(금) ▲ 박차정을 찾아서 ▲ 친구들 ▲ 아무개의 잠재의식과 영역이다. 두 번째는 '이미 있다'라는 주제로 ▲ 어떤 알고리즘 ▲ 있는 존재 ▲ 춤춰브라 ▲ 여자답게 싸워라이다. 세 번째는 '가족 나의 위치는?'이라는 주제로 ▲ 나만 없는 집 ▲ 못, 함께하는 ▲ 맥북이면 다 되지요 ▲ 아버지의 방을 상영한다. 마지막 섹션은 '이어지는 노동'이라는 주제로 ▲ 은아 ▲ 내 차례 ▲ 야간근무를 준비했다.

이밖에도 옴니버스로 준비한 '망각과 기억2-돌아 봄'은 세월호 참사 3주기인 지금도 여전히 생존자와 유가족은 물론, 희생자의 시신을 수습했던 민간 잠수사들이 아파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 승선 ▲ 기억의 손길 ▲ 걸음을 멈추고를 상영한다.

영화제 둘째 날에는 장편영화 세 편을 상영한다. ▲ 꿈의 제인 ▲ 호스트 네이션 ▲ 런던 프라이드인데, 상영 후 '관객과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마지막 날에는 <가현이들>(윤가현, 2016, 77분)과 <파란나비효과>(박문칠, 2017, 93분)를 상영한 뒤 '감독과 대화'로 이어간다.

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가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한 뒤 "이뿐만 아니라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함께 만들어온 여성과 청소년의 이야기도 담았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모든 영화는 관람료가 없다(문의 : 010-3369-7431).

덧붙이는 글 |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13회 인천여성영화제, #그녀들의 점심시간, #시국페미, #런던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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