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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잇장처럼 구겨진 사고 차량 <출처=보배드림
▲ 자동차 사고 차량 종잇장처럼 구겨진 사고 차량 <출처=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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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 때아닌 '프레임 바디 vs. 모노코크 바디'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9일 오후 2시 46분경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버스 기사 졸음운전' 사고의 피해 차량 K5 때문이다. 이번 사고로 K5가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차에 타고 있던 50대 부부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뒤 인터넷에는 심하게 부서진 K5에 대한 비판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차체가 너무 약해서 사고를 키웠다는 내용이 대부분이고, 이런 K5 같은 차를 타서는 안된다는 글도 있었다. 

특히 몇몇은 프레임 바디와 모노코크 바디를 비교하면서 프레임 바디 차량이었으면 탑승객이 살았을 것이라는 글을 올려 논쟁을 불러왔다.

경부고속도로 졸음버스 사고 순간 <사진=동영상 캡처)
▲ 경부고속도로 버스참사 순간 경부고속도로 졸음버스 사고 순간 <사진=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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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모노코크 바디의 K5라서 심하게 부서졌다. 나 같으면 K5 안 탄다. 만약 프레임 보디 SUV이었다면 최소한 탑승자가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에 아이디 'MTune'라는 네티즌은 보배드림 게시판에 '프레임 바디도 절대적으로 안전할 순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반박했다.  

"가슴 아픈 인사 사고를 조롱하고 K5라서 그렇다고 하면서 악플들을 다는데... 15톤 이상 되는 차량이 충분히 가속하고 운전자가 졸음운전으로 악셀을 계속 밟고 있는 상황에, 앞차는 서행이나 정지된 상태라는 악조건에, 프레임 바디라면 살았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는 쉐보레의 프레임 바디 차량인 실버라도 사고 사진을 올린 뒤 K5 차량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쉐보레 실버라도의 프레임 바디 <출처=보배드림>
▲ 쉐보레 실버라도 바디 쉐보레 실버라도의 프레임 바디 <출처=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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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잇장처럼 구겨진 실버라도 <출처=보배드림
▲ 쉐보레 실버라도 종잇장처럼 구겨진 실버라도 <출처=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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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실버라도가 저 지경이 되는데... 실버라도가 어떤 차량인지 검색 한번 해보고...경부고속도로 사고보고, 차가 쿠킹호일이니 하는 건 몰라도 한참 모르고 하는 소리죠. 비슷한 차급에서 체급차이면 몰라도... 물리적 한계를 한참 벗어난 사고에서는 무의미합니다."

그는 "SUV도 자가용에서나 큰 차지... 2톤짜리 차량이 15톤 20톤 30톤 중량의 차와 정지 상태에서 악셀 계속 밟고 있는 졸음운전 차와 부딪혀서 멀쩡하리라 생각하면 오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SUV면 괜찮다고 우기시는 분들, 기사를 보니 (이번 사고의 버스 충격이) 탱크랑 장갑차도 손상될만한 에너지라고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긴급제동장치를 의무화한다거나, 정부에서 보완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면서 글을 마쳤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더드라이브(www.thedrive.co.kr)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경부고속도로 졸음버스, #K5 , #모노코크 바디 , #프레임 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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