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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을 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을 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G20 Sum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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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며 폐막했다.

G20 정상들은 8일(현지 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기후변화, 테러리즘, 무역, 보건, 난민·빈곤, 성평등, 에너지 안보 등을 논의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G20 정상회의는 국제 협력을 위한 최상위 협의체로서 세계 공동체가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국제 규범에 기반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추진한 북한 미사일 도발에 관한 내용은 선언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폐막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라며 "정상들은 최근의 전개가 매우 위협적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관련 국가의 정상들이 북한 문제를 언급했다"라며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결의 위반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대 관심사인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에 대해서는 "미국의 탈퇴를 주목한다"라고 명기하며 "미국을 제외한 19개국은 파리협정을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여기며 지지를 확인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국이 차별적인 책임과 능력에 따라 파리협정을 신속하고 완전히 이행할 것"이라며 "파리협정에 따른 개도국의 에너지 감축 및 적응을 위해 국제사회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입장을 반영해 "미국은 다른 국가들이 더욱 청정하고 효율적으로 화석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상호 이익을 위한 무역과 투자를 위한 시장 개방을 유지할 것"이라며 "불공정 무역을 비롯한 모든 보호무역과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나 "상호 이익을 위반하며 상대국에 이용당할 경우 이를 방어할 수 있는 합법적 무역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무역과 투자의 혜택이 고르게 공유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의 공급과잉이 무역과 노동자에게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인식하고 있다"라며 "시장을 왜곡하는 다양한 유형의 보조를 금지하고 진정한 공정 경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고용 증진을 위한 각국의 노력과 교류, 여성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투자 증진, 식량 안보와 농업 생산력 회복, 반부패 원칙 등을 강조하며 2018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다음 정상회의를 기약했다.


태그:#G20 정상회의, #파리기후변화협정,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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