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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지곡면의 산업폐기물 매립장에 반대하며 지곡면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싶어요'라는 현수막을 충남도청에 설치했다.
 충남 서산시 지곡면의 산업폐기물 매립장에 반대하며 지곡면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싶어요'라는 현수막을 충남도청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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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지곡면 마을주민 100여명은 19일 산업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에 충남도가 나서줄것을 요구하며 충남도청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충남 서산시 지곡면 마을주민 100여명은 19일 산업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에 충남도가 나서줄것을 요구하며 충남도청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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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지곡면 마을주민 100여명은 19일 산업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에 충남도가 나서줄것을 요구하며  충남도청앞에서 한 마을주민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 지곡면 마을주민 100여명은 19일 산업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에 충남도가 나서줄것을 요구하며 충남도청앞에서 한 마을주민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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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지곡면 마을주민 100여명은 19일 산업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에 충남도가 나서줄것을 요구하며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앞에서 폭염으로 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충남 서산시 지곡면 마을주민 100여명은 19일 산업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에 충남도가 나서줄것을 요구하며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앞에서 폭염으로 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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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지곡면 마을주민 100여명은 19일 산업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에 충남도가 나서줄것을 요구하며 충남도청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들은 환경영향평가의 재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충남 서산시 지곡면 마을주민 100여명은 19일 산업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에 충남도가 나서줄것을 요구하며 충남도청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들은 환경영향평가의 재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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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유해한 미세먼지, 분진 등이 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 서산에서는 산업 폐기물 매립장과 쓰레기 소각장 문제로 서산시와 주민들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충남 서산시 지곡면 늘푸른오스카빌 주민들은 지난 2월 서산시가 오토밸리산업단지내 산업폐기물 매립장 증축을 허가한 이후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위원회(아래 매립장 반대위)를 설치하고 매립장 허가를 취소할 것을 서산시에 강력하게 요구하는 등 반대 운동을 진행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폐기물 매립장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곡면 늘푸른오스카빌 주민 100여 명은 19일 오전 지곡면 오토밸리산업단지 내 산업폐기물 매립장과 관련하여 산업폐기물 매립장의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며 내포신도시 충남도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졌다. 서산시 지곡면은 총 3900여 세대 중 2000세대가 늘푸른오스카빌에 거주하고 있다.

충남도청 앞 항의집회에 참석한 주민 오아무개씨는 "기존에 산업단지 내에 2~3개 업체가 운영 중일 때는 소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있었다. 지금은 공장이 약 40여 개가 들어서면서 매립장 시설을 증축하면서 이제까지도 미세먼지와 분진 등 유해물질을 참고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더 큰 매립장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그만큼 유해물질이 더 나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오씨는 "그런 시설을 설치하면서 인허가 과정에서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가 없었고 주민들 공청회 등도 없다. 서산시는 주민들과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한 서산시장의 잘못이다"라고 서산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오씨는 "오죽하면 주민들이 이 더운 날에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충남도청까지 찾아왔겠느냐"며 "서산시와 환경청에 하소연을 하다 하다 안 돼서 찾아왔다. 제발 산업폐기물 매립장 문제에 안희정 지사가 직접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토밸리 산업단지에 들어설 산업폐기물 매립장의 매립대상 폐기물은 폐알칼리, 폐형광등, 폐흡착재, 폐석재류 등이며, 5만9714㎡의 부지에 매립면적 5만1363㎡, 매립용량 132만4000㎡이다.

주민들 "안희정 지사가 나서달라" 요구하며 항의

산업폐기물 매립장 주변에 있는 주민들은 "산업 폐기물로 인해 아이들을 마음 놓고 밖에 데리고 나갈 수 없다. 그동안 주민들과는 전혀 소통이 없었다"며 서산시를 비판했다. 이들은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충남도청 앞에서 "안희정 도지사가 산업폐기물 매립장 문제에 나서 달라"고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반영이라도 하듯 충남도청 주변에는 '건강하게 자라고 싶어요', '어린이집 앞에 산폐장이 웬말이냐'라고 적힌 현수막이 설치됐다. 또한, 주민들은 "안희정 도지사는 사퇴하라", "산폐장을 백지화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매립장 반대위는 충남도 기업지원과와 서산시 관계자 등과 충남도에서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 나섰던 폐기물 반대위원장 나경민씨는 충남도청 앞에 모인 주민들에게 면담결과를 설명하면서 "면담과정에서 도에서는 서산시가 그동안 폐기물 매립장 허가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과정이나 주민 공청회 등 절차가 제대로 됐는지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다시 재검토할 것을 서산시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라고 말했다.

나씨는 "이후에 우리 반대위도 환경영향평가를 했던 금강환경청과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환경영향평가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 주민들의 요구인 산업폐기물 매립장의 전면 백지화와 함께 환경영향평가의 재조사 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립장 반대위는 지난 9일 서산시장과 면담을 가졌으나 주민들과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또한 17일 오후 서산 호수공원광장에서 지곡면 주민과 서산시민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 서산시민 촛불 집회'를 갖기도 했다. 이들은 "산업폐기물 매립장 전면 백지화를 위해서 앞으로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지곡면산업폐기물 매립장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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