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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한 하태경 의원이 지난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바른정당 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한 하태경 의원이 지난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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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6.15제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초당적인 안보정책을 추진"해야한다는 이유에서다(관련 기사 : 문 대통령 "북, 핵·미사일 중단하면 조건 없이 대화").

보수 야당 의원으로서는 이례적인 모습이다. 당내 일부 의원이나 같은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때때로 '새 정부 안보 정책' 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눈에 띄는 주장이다.

하 의원은 1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날 새로운 제안을 했다"면서 "과거 북한 비핵화를 전제로 대화할 수 있다는 것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등 추가) 도발을 중지하면 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구체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정책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6.15제안 만큼은 초당적으로 지지해야"

하 의원은 더 나아가 "지금은 제3의 정책을 추진할 때이고, 그 첫 단추를 문 대통령이 6.15 제안이라는 형태로 그 모습을 구체화시켰다"면서 "여야 모두가 지지해서 초당적인 대북 정책 시대를 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과거 김대중·노무현 시대 때 햇볕 정책도 실패했지만, 이명박·박근혜 시대 고립 정책도 실패했다"면서 "10년간 제재했으나 북한 경제에는 아무 이상이 없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퍼주기, 때리기 모두 실패했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주사파 정권' 발언에도 방어 논리를 펼친 바 있다. 그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사파 정책을 펴지도 않았는데 주사파라고 비판하면 공격수만 욕 먹는다"며 "낡은 종북몰이 보수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요즘은 더 심란한 것이 신주사파로, 평소 취객 주사 떨듯 발언하는 정치인이다"라면서 "신주사파의 수령이 바로 '레드 준표' 아닌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태그:#하태경, #문재인, #바른정당, #6.15,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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