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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대청년오디션 미운우리프레지던트509’에 참석해 티비엔 예능 ‘SNL 코리아9’에서 '레드준표’역을 맡은 개그우먼 정이랑씨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대청년오디션 미운우리프레지던트509’에 참석해 티비엔 예능 ‘SNL 코리아9’에서 '레드준표’역을 맡은 개그우먼 정이랑씨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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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답변하기 곤란할 때 자주 쓰는 말인 "그것은 답변하지 않겠습니다"를 고스란히 되돌려 받았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tvN 예능 <SNL코리아9>의 정치풍자코너 '미운우리프로듀스101'(아래 미우프) 속 '레드준표'역의 개그우먼 정이랑씨를 만났다.

자유한국당의 당색이자 홍 후보의 상징색 '빨간색' 반짝이 의상을 입은 정씨는 "안녕하십니까. JYD 엔터테인먼트 레드준표이올시다. 박수들 안치고 뭐해"라고 말하며 등장부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을 패러디한 '레드준표'를 본 홍 후보는 "좀 그렇네요. 저하고 이분하고 닮았습니까?"고 말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홍 후보는 "옛날 72년도에 대학 선배인 MBC 김경태 피디가 신입생 환영회 때 술 마시면서 '그해 11월 MBC 개그맨 시험 있는데 와서 한번 해보라' 했다. 돈만 많이 주면 해보겠다고 했었다"며 정씨에게 "요즘은 돈 많이 받습니까?"고 물었다. 이에 정씨는 단호하게 "그것은 답변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답했다. 홍 후보는 각종 인터뷰와 기자 질문 등에서 답하기 곤란한 일이 있을 때마다 이 말을 자주 쓰는데, 이날 정씨에게 고스란히 되돌려 받은 것이다.

"10월 유신 때문에 개그맨 시험 응시 못 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대청년오디션 미운우리프레지던트509’에 참석해 티비엔 예능 ‘SNL 코리아9’에서 '레드준표’역을 맡은 개그우먼 정이랑씨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홍준표 '이게 내라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대청년오디션 미운우리프레지던트509’에 참석해 티비엔 예능 ‘SNL 코리아9’에서 '레드준표’역을 맡은 개그우먼 정이랑씨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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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가 "내가 MBC 개그우먼으로 시작했는데 선배님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고 말하자 홍 후보는 "그때 10월 유신이 나는 바람에 시골서 온 대학생 소개령을 내렸다. 중앙정보부 무서운 때라 내려가라 그래서 응시하지 못했다. 그때 됐으면 김병조 이용식이 동기다"라며 자신이 MBC 개그맨이 될 뻔 한 일화를 이야기했다.

홍 후보는 "정치가 국민에게 웃음을 주고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며 "대선 후보 토론회 때도 재밌으라고 이야기 좀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진중하지 못한다고 비난한다. 하지만 재밌게 토론 보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대화 말미에 홍 후보는 정씨에게 "우리 미스 정이 뜨면 내가 대통령 된다. 내가 대통령 되면 청와대에 그 팀 다 초청하겠다"며 자신의 역할을 맡은 정씨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SNL의 인기코너로 자리매김한 '미우프'에서 19대 대선후보 패러디로 활약하고 있는 출연진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실제 대선후보들과 만나고 있다. 앞선 29일엔 문재인 후보와 문재수 역의 배우 김민교씨가 만났다. 지난 30일엔 안철수 후보와 안찰스 역의 배우 정상훈씨 그리고 유승민 후보와 유목민 역의 배우 장도윤씨가 각각 만났다.

'미우프' 출연자와 대선후보의 만남은 공직선거법에따라 방송에선 볼 수 없는 이벤트성 만남이지만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홍 후보는 당일 행사에 앞서 청년들을 만나 ▲청년 일자리 110만개 창출 ▲청년창업 지원 ▲졸업유예비 삭감  ▲데이트폭력 근절 ▲ 청년주거 대책 ▲청년전담부서 설치 등의 청년공약을 약속했다.


태그:#홍준표, #정이랑, #레드준표, #미운우리프로듀스101, #홍준표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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