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대청년오디션 미운우리프레지던트509’에 참석해 청년심사위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대청년오디션 미운우리프레지던트509’에 참석해 청년심사위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홍준표는 제2의 박근혜이다."

2일 노동당 경남도당(위원장 안혜린)이 낸 논평 제목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하루 전날 홍준표 후보 캠프 중앙선대위 정책특보와 지방의회 의원, 일반인 지지자 등 5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노동당이 논평을 낸 것이다.

선관위는 "지난달 말하지도 않은 여론조사를 한 것처럼 해서 홍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고 허위로 수치를 만든 후 이를 트위터와 밴드 등 SNS를 통해 퍼뜨린 혐의"로 5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던 것이다.

노동당은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또 하나의 범죄를 저질렀다"며 "그동안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수치만을 홍보하거나 자신의 입맛에 맞게 일방적으로 해석한 사례는 있어도, 하지도 않은 여론조사 결과를 허위로 조작한 다음 이를 퍼뜨린 것은 홍 후보 캠프가 사상 최초이다"고 했다.

이들은 "강간 모의를 한 사상 최초의 후보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홍 후보 쪽은 계속해서 사상 최초의 부끄러운 기록들을 잇달아 만들어내고 있다"고 했다.

노동당 경남도당은 "이번에도 홍 후보는 아마 '이번 사건은 캠프의 지지자들이 알아서 한 것일 뿐, 나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할 것"이라며 "홍 후보가 이런 식으로 측근이나 아랫사람들에게 죄를 떠넘긴 것이 이미 한두 번이 아니다"고 했다.

노동당은 홍 후보에 대해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허위서명 조작사건에서도 측근들의 잘못이지 본인은 모르는 척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경남지사로 있을 때, 측근과 경남도청 공무원 등에 의한 '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이 벌어졌을 때 본인 책임은 없다고 했다.

이어 "스스로 자서전에서 돼지 발정제를 이용한 강간모의 사건을 자백하고서도, 친구들이 그런 일을 벌였다는 걸 들었을 뿐 본인은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변명했다"고 덧붙였다.

노동당은 "결국, 잘못은 다 측근이나 아랫사람들이 한 것이고 본인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이라며 "한 마디로 모든 잘못은 다 남 탓이라는 건데, 우리는 이와 똑같은 사람을 한 명 더 알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바로 모든 것은 최순실과 비서진 등 측근과 아랫사람의 잘못일 뿐 본인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지금도 강변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 했다.

노동당 경남도당은 "남 탓만 한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하는 행태가 똑같다. 결국 홍준표는 제2의 박근혜인 것"이라며 "홍 후보가 대통령이 될 리도 없겠지만,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박근혜처럼 또다시 탄핵당해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이들은 "무책임한 대통령은 박근혜 하나로 족하다. 제2의 박근혜인 홍준표 후보는 지금 즉시 그간의 잘못이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후보를 사퇴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태그:#노동당 경남도당, #홍준표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