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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
 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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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 참가자들이 앞서 상남동 분수광장에 모여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 참가자들이 앞서 상남동 분수광장에 모여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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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온전한 수습, 조사, 보존 보장하라. 마지막 한 사람까지 가족 품으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두고 창원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외쳤다.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3년, 창원추모행동'은 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추모제'를 열었다. 추모제는 화창한 봄날씨 속에 열렸다.

추모제는 김영미씨 사회로, '진혼무' 공연에 이어 묵념, 유가족 영상, '기억의 소리' 연주, '촛불인연' 공연, 대학생네트워크의 편지글 낭송, 추모시 낭송, '우창수와 개똥이' 공연 등의 순서로 열렸다.

양영아 창원여성회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이 인양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그는 "우리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유능한 인사들로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선체인양과 조사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감시할 것"이라며 "과거 세월호 특조위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자행되었던 정부의 방해와 부당한 개입을 경계하고, 추호라도 그러한 시도가 재연될 경우 이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 했다.

양영아 회장은 "우리는 진실을 은폐하고 독립적인 진상규명을 가로막아온 박근혜를 처벌함은 물론, 그와 그 정권의 범죄행위에 관련된 모든 인사들을 반드시 처벌하여 정의를 바로세우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모든 생명과 인간 존엄이 보장되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이정표로 삼을 것"이라 했다.

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하얀색 종이배를 바닥에 깔아두고 묵념하고 있다.
 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하얀색 종이배를 바닥에 깔아두고 묵념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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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에 서 진혼무를 추고 있다.
 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에 서 진혼무를 추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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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투쟁발언을 통해 "3년 전 아이들이 하늘로 올라갔다. 1년이 된 그날도 비가 내렸고, 2년이 된 그날도 비가 내렸다"며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박근혜가 감옥에 가고 나니 날이 이렇게 맑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안전하지 못한 나라에서 살아가라고 하는 것은 비단 우리 아이들뿐만이 아니다. 먹고 살기 위해 공장에 들어가 일하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고 해고라고 하는 이름으로 죽음으로 내몰기도 한다"며 "여기서 얼마 안 되는 성주 땅에 사드라는 무기를 들여놓고 남의 나라 대통령은 전쟁을 하자고 한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국민이 준 촛불의 권력으로 만들어질 대통령에 몇 가지 부탁을 하고자 한다.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노동자가 일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주길, 최소한 최저임금 1만원이 보장된 세상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전쟁 없는 평화로운 우리나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곳에서 추모제를 열기에 앞서, 시민들은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 모여 '기억하고 다짐하며 걷기'를 했다. 또 시민사회단체들은 창원광장 둘레에 갖가지 체험 천막을 만들어 운영했다.

창원추모행동은 참가자들을 모아 16일 오전 10시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만나 목포 팽목항에 갔다가 돌아올 예정이다.

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에 노란색 리본이 매달려 있다.
 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에 노란색 리본이 매달려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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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수건 만들기를 하고 있다.
 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수건 만들기를 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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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
 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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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 참가자들의 수건 만들기.
 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 참가자들의 수건 만들기.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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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
 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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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
 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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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
 15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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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세월호, #창원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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