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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대표 페이스북
 김종인 전 대표 페이스북
ⓒ 김종인 전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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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4일 오후 10시경 김종인 전 대표의 페이스북에 대선 출마를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회의 대표를 맡은 김종인 전 대표가 3월 8일 탈당한 지 약 1달 만이다. 그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명길 국회의원(서울 송파을) 역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상황이다.

야권의 드라마틱한 제20대 총선 승리 후, 김 전 대표는 야권 주류와 삐걱거리는 관계를 유지했다. 결국 김 전 대표는 3월 8일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납니다. 국회의원직도 내려놓습니다. 이 당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 때문입니다'는 말을 페이스북에 남기고 당을 떠났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었기 때문에 당을 탈당하면 국회의원직이 박탈되는 상황이었음에도 탈당에는 주저가 없었다.

기존 민주당 지지자는 김 전 대표의 탈당에 흔들리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도는 굳건하다. 탈당설이 불거진 의원은 몇 있었지만 최명길 의원의 탈당 이후에는 탈당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김 전 대표에게는 남은 선택지가 얼마 없는 상황이다. 다른 세력과 연합하는 방안도 있지만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점, 5개 정당이 모두 긴장과 견제 속에서 대통령 선거 후보를 내세우고 있는 점은 '빅 텐트'를 꾸리기 어려운 단점으로 꼽힌다.

한편, 김 전 대표는 대표적인 경제민주화 전도사로 꼽힌다. 지난 세월 내내 그는 '경제민주화'를 주장했고, 이에 응하지 않는 세력에는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몸 담았던 집단에서 떠나는 일조차 주저하지 않았다. 대통령 선거가 1달 앞으로 다가온 현재, 경제민주화 전도사에게는 쉽지 않은 길이 남아있다.


태그:#김종인, #경제민주화, #대통령, #선거,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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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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