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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진영은 '홍준표 적폐 청산'을 선언한다.

1일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홍준표 주민소환운동본부',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운동본부', 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들은 '홍준표 적폐청산 공동선언'을 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4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힌다.

민주노총 등 단체들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홍준표 도지사의 그릇된 정책과 정치행위는 이제 끝나야 한다"며 "박근혜 적폐청산과 함께 홍준표 적폐청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홍준표 도정은 박근혜 국정과 함께 경남도민들을 이중의 고통을 안겨주었다"며 "홍준표 도지사는 박근혜 오만과 독선과 다를 바 없다. 자신과 견해가 다른 이들에 대한 막말과 정치적 공격을 서슴지 않았다. 서민을 위한 도정과 거리가 멀었다. 환경 파괴에 대해 그 어떤 반성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런 홍준표 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되었다. 홍준표 도지사와 같은 정치인이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된다고 나서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고, 도리에 맞지 않다"며 "이에 시민사회는 그 뜻을 밝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제19대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대선후보 수락연설하는 홍준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제19대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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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운동본부 "경남도민 힘으로 심판할 것"

'적페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경남도민의 힘으로 심판할 것"이라 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 결성된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로 촛불집회 등을 열어왔고, 최근에 명칭을 바꾸었다.

경남운동본부는 "홍준표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당선되었다. 패악과 폭정으로 경남도민을 고통에 빠뜨리고 온갖 막말과 안하무인의 태도로 경남도민을 욕보이고 급기야 경남도민의 참정권을 유린하겠다고 공언하는 홍준표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되었다"고 했다.

이들은 "홍준표는 박근혜다. 법을 허점을 악용하여 도민의 참정권을 유린하고 도정을 농단하겠다는 홍준표는 자신의 사익을 위해 국민의 기본권을 빼앗아 민주주의를 유린하겠다는 것이며 그것은 국정을 농단하고 민주를 유린하여 탄핵당하고 구속된 박근혜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이들은 "이미 홍준표는 주민소환 직전까지 가며 경남도민의 심판을 받았다. 도민의 외침에 귀 막고 패악과 폭정으로 도민의 삶을 유린하는 홍준표가 정치지도자가 될 수 없음은 이미 확인되었다"며 "아직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측근과 공무원을 동원하여 불법을 저지른 홍준표가 국가를 운영할 자격이 없음은 이미 밝혀졌다"고 했다.

경남운동본부는 "홍준표가 경남도지사였던 것은 경남도민의 불행이었다. 그런 홍준표가 국가지도자가 되면 그것은 국민의 불행이 된다. 이미 박근혜가 파면되고 구속되었는데 그런 국가적 불행을 되풀이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홍준표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정치를 그만두고 정계를 떠나는 것이다. 그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경남도민이 앞장서 국민의 힘을 모아 그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 했다.


태그:#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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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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