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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 글: 안홍기, 정민규, 신민정, 신지수 / 사진: 이희훈]

[5신 : 31일 오후 2시]

인양 된 세월호가 3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반잠수정에 실려 들어와 있다. ⓒ 이희훈
인양 된 세월호가 3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반잠수정에 실려 정박해 있다. ⓒ 오마이뉴스자료사진
인양 된 세월호가 3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반잠수정에 실려 정박해 있다. ⓒ 오마이뉴스자료사진
인양 된 세월호가 3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반잠수정에 실려 들어와 있다. ⓒ 이희훈
인양 된 세월호가 3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반잠수정에 실려 들어와 있다. ⓒ 이희훈
인양 된 세월호가 3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반잠수정에 실려 들어와 있다. ⓒ 이희훈
인양 된 세월호가 3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반잠수정에 실려 들어와 있다. ⓒ 이희훈
인양 된 세월호가 3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반잠수정에 실려 들어와 있다. ⓒ 이희훈
세월호가 마지막 항해를 마쳤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침몰사고가 난지 1080일 만이다.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옆으로 누운 채 실려온 세월호는 31일 오후 1시께 목포신항에 도착, 1시 30분 접안작업을 완료했다. 당초 예정 시간보다 1시간 30분 일찍 도착했다.

인양 작업자들을 태운 바지선과 미수습자 가족을 태운 소형 선박, 그리고 해경 경비함정 5척이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를 뒤따랐다.

[4신 : 31일 오후 1시 20분]

31일 세월호가 참사 1080일 만에 목포신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아침부터 부두에서 기다리고 있던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신지수
인양 된 세월호가 3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반잠수정에 실려 들어와 있다. ⓒ 이희훈
세월호가 1080일 만에 귀항했다. 도착지는 3년 전 가려고 했던 제주가 아닌 목포였다. 세월호는 31일 오후 1시께 목포신항에 철재부두 앞에 도착했고, 30분 정도 걸리는 접안 과정을 거치면 마지막 항해를 끝낸다.

세월호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오전부터 부두에서 기다리던 유가족들은 멀리서 세월호가 보이기 시작하자 눈물을 흘렸다. 바닥에 주저앉아 통곡을 하는 가족의 모습도 보였다. 해수부는 곧 공식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도착과 향후 작업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3신: 31일 오후 12시 25분]

인양된 세월호가 31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만으로 들어오기 위해 목포구등대 인근 해역을 지나고 있다. ⓒ 이희훈
인양된 세월호가 31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만으로 들어오기 위해 목포구등대 인근 해역을 지나고 있다. ⓒ 이희훈
인양된 세월호가 31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만으로 들어오기 위해 목포구등대 인근 해역을 지나고 있다. ⓒ 이희훈
인양된 세월호가 31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만으로 들어오기 위해 목포구등대 인근 해역을 지나고 있다. ⓒ 이희훈
세월호, '마지막 항해' 시작 인양된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반이 31일 오전 7시 사고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마지막 항해' 시작 인양된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반이 31일 오전 7시 사고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가 뭍으로 도착하는 시간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져 오후 1시 45분경에는 접안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12시 경 "현 상황을 감안하면 약 1시간 이후 철재 부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접안은 추가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를 싣고 운항 중인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는 이날 오후 12시 15분경 도선사 지휘 하에 대형선박의 입출항을 보조하는 선박인 항만예선과 만나게 된다. 화이트마린호는 항만예선의 도움을 받아 오후 1시 15분경 철재부두에 도착하고 최종 접안까지는 30여 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1시 45분경에는 세월호의 기나긴 항해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인양된 세월호가 31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만으로 들어오기 위해 목포구등대 인근 해역을 지나고 있다. ⓒ 이희훈
인양된 세월호가 31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만으로 들어오기 위해 목포구등대 인근 해역을 지나고 있다. ⓒ 이희훈
인양된 세월호가 31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만으로 들어오기 위해 목포구등대 인근 해역을 지나고 있다. ⓒ 이희훈
오후 12시 현재, 목포구등대에선 세월호를 싣고 운항 중인 화이트마린호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목포 신항만 철재부두로 들어와 세월호가 뭍으로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 신지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해수부 어업지도선을 타고 세월호를 따르고 있다. 이날 목포신항을 찾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70여 명도 신항만 내 부두로 들어와 세월호가 뭍으로 들어오는 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2신 : 31일 오전 9시 30분]

목포신항을 향한 마지막 항해 중인 세월호가 순항하고 있다. 세월호가 출발을 앞둔 31일 새벽 진도 앞바다는 제법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해양수산부가 제공한 어업지도선에 탄 미수습자 가족들은 묵묵히 그 바다를 바라보며 세월호로 접근했다. 해경 경비정 6척도 함께 세월호를 둘러쌌다.

저 멀리 세월호가 보이자 단원고 교사 양승진씨의 부인인 유백형씨가 손을 흔들었다. 양씨는 이내 눈물을 훔쳤다. 은화와 다윤이 어머니는 세월호를 향해 "이젠 집에 가자"고 읊조렸다. 전날 밤잠을 설친 듯 대부분의 가족은 매우 피곤한 모습이다.

오전 7시에 출항한 화이트마린호는 7시 35분 동거차도와 서거차도 사이를 통과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지도선은 400m 정도 떨어져 같이 이동했다. 지도선 안 TV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구속을 전하는 뉴스가 나오자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가 말했다.

"근혜 언니는 큰 집 가고, 우리도 집에 가고"

31일 오전 7시 사고해역을 출발한 세월호가 목포신항을 향해 이동 중이다. ⓒ 사진공동취재단
미수습자 가족들은 TV에 나오는 박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보고 "저놈의 올림머리"라고 혀를 차기도 했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들어오는데 대통령이 구속되면 세월호 뉴스가 묻히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기도 했다.

미수습자 가족 유백형씨는 "남편이 저 세월호 배 안에 있으니까 우리 9명이 다 한마음으로 찾아서 우리 가족 품으로 돌아와서 장례도 치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씨는 국민들에게도 "모두 성원해줘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어업지도선 운항을 맡은 김완제 선장은 항해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선장 역시 "가족 잃은 적 있어 아픔 안다"면서 "국가지도선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선장은 "우리가 가는 길을 통과하는 상선도 있을 것"이라면서 "충돌 예방과 안전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9시 25분에는 목포신항까지 화이트 마린호를 운항할 도선사 2명이 승선했다.

세월호, '마지막 항해' 시작 인양된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반이 31일 오전 7시 사고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마지막 항해' 시작 인양된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반이 31일 오전 7시 사고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1신 : 31일 오전 7시 35분]

세월호가 목포를 향해 마지막 항해를 시작했다. 31일 오전 7시 세월호를 싣고 사고 해역을 떠난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는 별다른 일이 없다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면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악화로 이동 준비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던 세월호는 30일 밤 남은 작업을 마치면서 지난 25일 완전히 부상한 이후 6일 만에 항해 준비를 마쳤다. 세월호가 화이트마린호에 실려 이동할 거리는 105km가량이다.

화이트마린호는 약 10노트(시속 약 18.5km)의 속도로 항해하다 오전 9시 30분께 제1 도선점인 가사도 해역에서 도선사가 승선한다. 이후 선박은 7~10노트(시속 약 13~18.5km)로 항해를 다시 이어가다가 12시경 목포신항에서 약 8km 떨어진 해역에서부터는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접안에 나선다.

해상 날씨 좋은 편, 오후 2시 30분께 목포 도착 예정

해상 상황은 좋은 편이다. 인양 현장의 기상은 최대 파고가 1m 이내로 비교적 잔잔하다. 목포 인근 해상의 파고도 0.5~1m 수준으로 항해에는 지장이 없다.

세월호가 이날 출발하게 된 데는 막바지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까닭이 크다. 세월호 육상 거치에 걸림돌이 되는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 탑을 제거하는 작업이 자정 무렵 완료됐고, 세월호와 반잠수식 선박을 묶는 고박 작업은 45곳을 완료했다.

애초 50개를 고박할 예정이었지만 5곳은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유류가 남아있어 화재 우려 때문에 용접은 하지 않고 체인으로만 고정했다.

미수습자 가족들도 사고 이후 머물러온 진도 팽목항을 떠나 목포로 이동한다. 일부 미수습자 가족은 배를 타고 세월호를 따라 이동한다.
태그:#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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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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