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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해군기기(제주민군복합항)이 개장된 이래 처음으로 미국 전투함이 입항했다. 강정마을 주민들이 이지스함 입항에 반해하는 시위를 펼쳤다.
 제주해군기기(제주민군복합항)이 개장된 이래 처음으로 미국 전투함이 입항했다. 강정마을 주민들이 이지스함 입항에 반해하는 시위를 펼쳤다.
ⓒ 장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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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제주해군기기(제주민관복합항)이 개장된 이래 처음으로 미국 전투함이 입항했다. 해군당국은 '이지스함이 한미 양국 해군 간의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입항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1년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해온 강정마을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24일 오전 9시 15분경,  미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스테뎀함(USS Stethem)이 강정 바다에 모습을 드러냈다. 9시 45분경엔 해군기지 부두에 고박을 완료했다. 전날 해군이 보도자료를 통해 예고한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입항이 이뤄졌다.

해군제주기지전대(아래 제주전대)는 24일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마친 미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스테뎀함(USS Stethem)이 군수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위해 25일 제주민군복합항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스테뎀함(USS Stethem)이 입항한다는 소식에 마을 일부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일부는 피켓과 깃발을 들로 해군기지 동쪽 맷부리 해안으로 향했고, 나머지는 기지 서쪽 포구에 자리를 잡았다. 미 해군함정의 입항에 맞춰 반대의사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스테데함이 부두에 접안하는 동안 주민들은 포구에 집결했다. 포구에서 함정까지는 육안으로 500m쯤 되는 거리. 고권일 부회장을 비롯해 주민들은 깃발과 피켓을 들고 "이지스함은 강정에서 나가라"고 외쳤다. 주민들이 시위하는 동안 해경 경비정이 포구 주변을 오갔다.

 25일 9시 15분경 미해군 스테뎀함이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
 25일 9시 15분경 미해군 스테뎀함이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
ⓒ 장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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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05분경 고권일 부회장이 육성으로 주민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마을회는 "국방부와 해군은 이번 입항이 군사작전을 위한 기항이 아니며 단순 군수보급과 한·미 해군장병간 친선교류, 사회복지시설 연합봉사활동 제주문화탐방 등을 통해 양국 해군간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예정이기에 우방국이면 당연히 이뤄지는 방문에 해당한다고 해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키리졸부 훈련이 끝나고 모든 함정들은 다 본국이나 주둔지로 가는데, 미군 이지스함만 제주해군기지로 들어오는 지 의문이다"라며 "(스테뎀함의 입항이) 줌월트급 구축함을 제주해군기지에 전략적으로 배치하기 위한 은폐공작"이라고 주장했다.

마을회는 "동북아의 정세가 요동치며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제주도에 미군이 들어오게 된다면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의 소용돌이 중심에 제주가 들어가는 것"이라고 우려한 뒤 "미 해군의 제주도 주둔은 평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준전시 상황의 삶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 해군 이지스함의 해군기지 입항을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서귀포신문>(www.seogwipo.co.kr)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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