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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김진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호하는 김진태 지지자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김진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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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부대'가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본경선 행사에 또 다시 '출몰'을 예고했다. 서울에서 열린 예비경선 합동연설회 때도 행사장을 뒤덮은 바 있다.

한국당은 22일 오전 11시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제19대 대선 비전대회'를 열고 본경선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를 듣는다. 일종의 합동연설회다.

이에 앞서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회장은 전날 카페에 "김진태 후보 부산 합동 연설회, 많은 참여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렸다. 박사모는 '박근혜 호위무사'로 불리는 김 의원을 적극 밀고 있다.

정 회장은 행사 참석 대상이 책임당원에 한정된다는 점을 알리면서 "일반인은 벡스코 장외에서만 가능합니다(장외가 더 재밌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비당원인 박사모 회원들의 결집을 독려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사모는 수도권 지역 회원들의 참석을 위해 버스도 대절했다. 정 회장은 "김 의원을 응원하게 위해 부산에 가시겠다는 분들의 요청이 너무 많아 긴급히 버스를 준비하기로 했다"라면서 행사 당일 오전 4시까지 서울시청 앞 대한문 앞으로 모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사모 등 친박지지자들은 지난 17일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당 예비후보 비전대회' 때도 1000석이 넘는 장내의 절반을 '태극기'로 점령했다. 당시 이들은 김 의원이 등장하거나 연설할 때마다 일제히 "김진태"를 연호하며 세를 과시했다(관련 기사 : 한국당 연설회에 태극기 세력 난입, 아수라장). 

이날 본경선 비전대회에서는 김 의원을 비롯해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 후보자 4명이 무대에 올라 PK 지역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이들은 지난 20일 최종 컷오프를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당은 오는 26일 책임당원 현장투표와 29∼30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31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확정·발표한다.


태그:#박근혜, #박사모, #태극기, #김진태,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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